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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선거법' 의결 항의하는 장제원…홍영표의 '묘안'?

입력 2019-08-29 22:01 수정 2019-08-2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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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나와 있는데 오늘(29일) 마지막 날이네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 기립 표결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 기립 표결 > 입니다.

오늘 오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했습니다.

그런데 그 표결처리 과정에서 야당의 반발이 격해지자 홍영표 위원장이 갑자기 기립표결, 즉 '찬성하는 분 서보세요'를 한 것인데요.

먼저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위원장님 이성을 찾으십시오.]

[홍영표/국회 정개특위 위원장 : 찬성하시는 의원님들 기립해 주십시오. 반대하시는 의원님들 기립해 주십시오. 표결 결과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재석의원 19분 중 찬성 11분, 반대는 없기 때문에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게 민주당의 국회야? 이게 민주당의 나라야! 어?]

그러니까 오늘 오전에 장제원 의원이 항의를 하면서 표결 진행을 못 하게 하니까 홍영표 위원장이 갑자기 기립 표결을 하겠다고 해 버린 것입니다.

[앵커]

홍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나름 묘안이었던 모양이네요.

[기자]

네.

[앵커]

선거법 개정안은 비례대표를 늘리는 이른바 이제 '준연동형', 그렇죠? '준연동형'이라고 하죠?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정개특위를 통과했지만 법사위하고 본회의를 거쳐야 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여러 가지 과정이 남아 있다고 봐야 되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 황당한 인성검사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황당한 인성검사 > 입니다.

지난 21일 대통령 경호처가 2019년 정기공채 인성검사를 진행했는데요.

일단 모집 공고에는 이렇게 몸과 마음이 건강한 뇌섹남녀를 뽑는다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주관식 시험에서 좀 황당한 문제가 나왔다고 오늘 경향신문이 보도를 했습니다.

[앵커]

어떤 문제들입니까?

[기자]

주관식 시험에서 '내가 XX를 했다면 완전한 남성상은, 나의 성생활은' 그런 것을 채우는 내용이었습니다.

[앵커]

저것이 주관식으로 채우는 것인가요, 그러니까? 자기 생각을?

[기자]

네.

[앵커]

앞에 XX해 놓은 것은 방송에서 소개하기는 좀 그래서 그런 모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실제 문제가 XX로 돼 있었던 것은 아닐 테고.

[기자]

아닙니다.

[앵커]

그런가요? 수험생들이 이것 보고 좀 당황했겠네요.

[기자]

그래서 수험생들이 언론 인터뷰에서 사생활 침해도 문제지만 완전한 남성상이나 여성상을 묻는 것이 적절한 질문인지를 이런 의문이 들었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경호처는 그러면 왜 이런 문제를 냈다고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일단 경호처는 경호처가 직접 낸 문제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한국심리학회에서 문항을 받았다는 것인데요.

정신적인 문제 유무를 알아보기 위해서 '인성검사는 원래 이렇게 이상하고 불편한 문항을 낸다'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또 경호처는 '답은 교수들이 해석하고 판정하고 경호처는 인성검사 문제 출제에 개입할 이유가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이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해당 문항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보다는 지원자들의 불쾌감 등 역효과가 더 큰 것이아니냐' 그런 의견도 내놨습니다.

[앵커]

꼭 저런 문제가 아니어도 다른 문제가 있을 법한데 아무튼 그렇게 됐군요. 이것이 정치권에서도 입장을 냈다면서요?

[기자]

오늘 정의당이 논평을 냈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좀 맞춰서 문항을 선택해라'라고 했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죠. 세 번째 키워드죠, 그러니까.

# "한국 여성 폭행해야"?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한국 여성 폭행해야"? > 입니다.

[앵커]

이것은 뭐 듣기에도 불편하네요. 어디서 이런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일본의 한 대학교수가 그제 일본의 한 방송에 출연해서 한 얘기입니다.

여성 진행자가 올해 8월에서 9월 오사카에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고 얘기를 하니까 갑자기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짧은 인터뷰인데 좀 보시겠습니다.

[다케다 구니히코/일본 주부대 특임교수 (지난 27일/화면출처: 일본 CBC '고고스마') : 일본 남성도 한국 여성이 들어온다면 폭행할 수밖에 없다는 거네요.]

[앵커]

최근에 서울시내에서 일본인 여성 폭행사건이 있었는데, 그러니까 한국 여성도 일본에 오면 폭행해야 된다 이런 논리인가요? 이것이 논리라고 해야 되나. 어떻게 해야 되나요?

[기자]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발언에 일본 네티즌들도 '악의적인 증오 연설이다, 범죄를 불러올 수 있다' 이런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교수의 망언이 이것이 처음이 아닌데요.

저희가 이틀 전에도 JTBC가 보도를 해 드렸는데, '한국 사람들 정신적으로 이상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 자발적 성매매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유미혜 기자의 마지막 비하인드 뉴스였습니다. 나중에 또 박 기자가 휴가 가면 또 할 수 도 있는 것이지만 아무튼 수고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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