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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닦던 수건으로 물컵도 '슥'…중국 호텔 '위생 게이트'

입력 2018-11-16 21:06 수정 2018-11-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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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5성급 고급 호텔에서 좌변기를 닦은 수건으로 물컵을 닦는 영상이 폭로됐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유명 브랜드 호텔까지 연루되면서 위생 게이트로 번지고 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텔 객실 청소직원이 손수건으로 세면대와 좌변기를 닦은 뒤 다시 물컵을 닦습니다.

이탈리아 고급 호텔 체인인 상하이의 불가리 호텔에서는 청소직원이 휴지통에서 1회용 양치컵 덮개를 꺼내 다시 사용합니다.

손님이 사용한 수건으로 양치컵을 닦은 뒤 유니폼으로 마무리합니다.

베이징의 고급 호텔 파크하얏트의 실상입니다.

상하이 와이탄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역시 좌변기와 컵을 같은 스펀지로 세척합니다.

관련 영상을 공개한 신고자는 지난 6년간 5성급 호텔 등 147개 2000여 객실을 이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폭로한 14개 호텔 외에도 거의 모든 호텔의 실태가 비슷하다며 탄식했습니다.

[공익신고자/아이디 '화쭝' : 수천, 수억원을 써서 객실을 치장하더라도 손님의 물컵조차 깨끗하게 닦지 못한다면 무슨 혁신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중국 네티즌들의 "고급 호텔이 이런데 다른 호텔은 어떨까", "타월을 가지고 가야하나"라는 자조적 댓글이 쇄도했습니다.

'위생게이트'에 여론은 악화 일로입니다.

관광당국은 해당 호텔 조사를 지시했고 베이징시와 상하이시는 엄중 처벌을 예고했습니다.

문제의 호텔들은 즉각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분노한 중국 소비자들은 해당 호텔의 등급 강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중국 웨이보)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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