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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감염시킨 영국인 슈퍼전파자 완치…미안함 전해

입력 2020-02-12 20:40 수정 2020-02-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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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라를 옮겨 다니면서 자국민 열 한 명을 감염시킨 영국의 슈퍼 전파자가 입원한 지 닷새 만에 다 나았습니다. 옮은 사람들한테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53살 스티브 월시는 영국의 한 가스 관련 장비업체 직원입니다.

지난달 20일 회사 본사가 주최한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우리나라의 17, 19번째 확진자도 다녀온 회의입니다.

월시는 프랑스의 한 스키 리조트로 휴가를 갔다 숙소 주인과 가족 등 영국인 5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습니다.

같은 기간 리조트에 머물렀던 또 다른 영국인 1명도 스페인에 가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국으로 돌아간 뒤엔 그가 사는 브라이튼 지역에서 또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영국인 확진자 13명 중 11명을 혼자서 감염시킨 겁니다.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월시는 자신의 신원과 사진을 현지 언론에 직접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격리되기 전까지 요가 클래스와 초등학교 스카우트 지도 활동 등에 참여하며 최소 수백 명을 접촉했기 때문입니다.

월시는 런던의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입원 닷새 만인 어제(11일) 자신의 완치 사실을 알렸습니다.

또 "자신은 완전히 회복했지만 마음은 감염된 모든 사람과 함께 하겠다"며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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