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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파병' 청해부대, 이란 선박 구조…이란 "감사"

입력 2020-02-02 21:14 수정 2020-02-0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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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으로 작전 구역을 넓힌 청해부대가 오만 해역에서 이란 선박을 구조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의 파병 결정에 반발했던 이란 정부도 우리 군의 이번 조치에 감사의 뜻을 전해왔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청해부대가 이란 국적 선박을 발견한 건 한국 시간으로 어제(1일) 오후 5시 13분입니다.

오만 무스카트항에서 동남쪽으로 445km 떨어진 지점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선 다소 떨어졌지만 지난달 확대한 청해부대 작전 구역에 포함됩니다.

발견 당시 이란 선원들은 손을 흔들며 구조 신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청해부대는 곧바로 고속단정 두 척을 투입했습니다.

선박엔 선원 10명이 타고 있었고, 연료가 떨어져 엔진이 멈춘 상태에서 표류 중이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해당 선박은 바다 위를 일주일째 표류하고 있었고, 식량까지 떨어져 구조가 긴급한 상황이었다"며 "인도적 차원에서 식량과 식수, 유류를 지원해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미국 주도의 호위연합체 참여 대신 이란과의 관계도 고려해 청해부대 독자 파병이란 절충안을 선택했지만, 이란 정부는 반발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청해부대가 호르무즈 해협 투입 열흘 만에 이란 국적의 선박을 구조한 겁니다.

정부는 외교부를 통해 주한 이란대사관에 관련 상황을 설명했고, 이란 측에서는 감사의 뜻을 전해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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