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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타고 법정 온 '슈퍼 개미', 호송차 타고 교도소로

입력 2014-12-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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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투자로 큰돈을 번 30대 '슈퍼 개미'가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유흥업소와 파출소에서 폭행과 막말까지. 난동을 부렸기 때문입니다. 법정에 '슈퍼카'를 타고 왔지만 그 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진 못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32살 복재성 씨는 10대 후반 3백만 원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해 100억 원대 자산을 모은 이른바 '슈퍼개미'입니다.

그가 운영하는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란 이름의 주식 관련 인터넷 카페는 회원수만 80만 명을 넘을 정도입니다.

방송출연도 여러 차례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고향인 전북 군산의 한 유흥주점에서 종업원 2명을 맥주병으로 내리친 게 화근이었습니다.

복씨는 파출소로 연행된 뒤에도 경찰관을 폭행하고 10억 원이면 모두 옷을 벗길 수 있다고 폭언을 하는 등 30분 동안 난동을 부렸습니다.

[당시 파출소 경찰관 : 당장 1억도 없는 것들이 나이만 처먹어가지고…경찰관 1인당 1억씩 주고 너희를 죽이라고 하면 죽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최근 복씨에 대한 선거공판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2012년 상해죄를 짓고 집행유예 기간 중에 유사 범죄를 다시 저질렀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한 점도 지적했습니다.

슈퍼카인 람보르기니를 타고 법정에 출석했던 복씨는 결국 호송버스를 타고 교도소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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