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현장클릭] 콜로라도 '야구공'만 한 우박…동물원 초토화

입력 2018-08-08 16:45 수정 2018-08-08 22: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 포항 새마을금고 강도, 범행 11시간 만에 자수

어제(7일) 경북 포항의 한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들이닥쳤죠. 460만 원을 빼앗아서 달아났던 A씨가 범행 11시간 만인 어젯밤 10시 30분, 경찰에 자수를 했습니다. 범행 당시 A씨는 흉기로 창구에 있던 직원을 위협했습니다.

[피해 새마을금고 직원 : 가방 던지면서 돈 담아라. 빨리 담아라 안 그러면 찌른다. 그런 식으로…손님이 한 분 들어오셨다가 (보고 놀라서) 나가셨죠.]

가지고 온 가방에 돈을 담아서 달아나기까지는 정확히 1분이 걸렸는데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지만 아버지가 설득을 해서 자수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새마을금고에서 강도 사건이 터진 것이 올해만 벌써 5번째, 6월 이후로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터지고 있습니다. 모두 청원경찰이 없는 소규모 점포들인데요. 강도를 당해도 도난보험으로 보상을 받으니까 경비 인력을 쓰는 인건비를 아끼는 것이 낫다, 새마을금고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지 전문가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 '야구공'만한 우박…콜로라도 동물원 초토화 

현지시간으로 6일, 미국 콜로라도 주에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크기가 큰 것은 이렇게 야구공만 했는데요. 특히 스프링스 시에 위치한 한 동물원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쏟아지는 우박을 피해서 관객들이 황급히 건물 안으로 도망쳤지만, 14명이 다쳤고 이 중의 5명은 입원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지붕이 없는 우리에 갇힌 동물들은 속수무책 우왕좌왕합니다. 곰처럼 덩치가 큰 동물은 떨어지는 우박을 견뎌냈지만, 독수리와 오리 같이 비교적 작은 동물들은 3마리가 죽고, 수십 마리가 다쳤습니다. 재산 피해도 컸습니다. 특히 야외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들은 말 그대로 너덜너덜해졌습니다.

[관람객 (출처: Douglas Higley 유튜브) : 좋아. 내 렌터카를 찾긴 했는데 유리창이 박살났군. 망할 문쪽 창문하고 백미러도 깨졌고 범퍼도 우그러졌고…아…장난하나 이거…사상 최악의 휴가야.]

야구공 크기만한 우박이 떨어진다는 것은 정말 드문 일인데요. 현지 언론은 최근의 불볕더위 때문에 대기 중에 수증기의 양이 늘면서 우박의 크기도 커진, 기상 이변 중에 하나라고 진단했습니다.  

(화면출처 : KOAA·유튜브 제시카 레벨)

3. 아일랜드서 2차 대전 때 제작된 거대 문자 등장

지난 주에 아일랜드의 한 산불 현장에서 가로폭이 200m나 되는 거대한 문자가 나타나서 화제입니다. 덤불이 모두 타버리니까 그 밑에서 'E. I. R. E.' 알파벳 형태로 놓인 흰 돌무더기가 드러났는데요. '에이레'라고 읽는 이 단어는 아일랜드인들이 자국을 부를 때 쓰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왜 만들어져 있는 것일까, 현지 언론들이 추적을 해봤습니다. 2차 대전 당시에 독일은 도버해협으로 가로막혀 있는 영국을 전투기와 폭격기로 공격했습니다. 이른바 '영국 본토 항공전' 으로 불리는 사상 최대의 공중전이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길 잃은 폭격기가 아일랜드 영토로 들어올 수도 있으니까 당시에 중립국이던 아일랜드 정부가 이런 조치를 취했던 것입니다. '우리 땅은 폭격하지마' 일종의 알림, 내지는 경고 메시지였던 것이죠. 아일랜드 언론은 2차 대전 동안 이런 거대한 표지가 80개 넘게 설치됐다고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 스카이캠아일랜드·영화 <배틀오브브리튼> )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