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리는 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침묵을 깼습니다. 유 이사장은 JT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검찰과 채널A 기자 사이에 자신과 관련된 거래가 있었던 걸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채널A 이동재 전 기자 측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유시민 이사장은 JTBC와 통화에서 검찰과 채널A 사이의 거래 가능성을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신라젠 수사팀을 보강한 게 2월 5일이고 채널A가 관련 기사를 쓴 게 그 이튿날인 만큼 그쯤 어떤 거래가 있었을 거란 겁니다.
앞서 다른 인터뷰에서 비슷한 주장을 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검찰이 이미 수단을 갖고 있었고요. 그것을 이동재에게 알려줬다고 봐요. 저는 그래서 대개 2월 5일 무렵에 아웃소싱(외주)한 거다(라고 봅니다.)]
또 유 이사장은 이런 상황에 윤석열 검찰총장도 깊이 개입돼 있을 걸로 의심한다고도 했습니다.
JTBC에도 "신라젠 보강 수사가 윤 총장 결심 없이 이뤄졌겠느냐"면서 같은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측은 "2월 6일 수많은 언론사가 유 이사장과 신라젠 의혹 기사를 썼다"며 "그럼 모두가 외주를 받은 것이냐"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증거 없이 정황만으로 주장하는 건 논리적 비약"이라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별도의 입장은 없다"면서 반응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경제지 기자는 유 이사장의 신라젠 강연 사진은 자신이 소셜미디어에서 찾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유 이사장이 이 사진도 검찰이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 데 대한 반박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