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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단풍방역' 첫날…노마스크로 모여 앉아 식사도

입력 2020-10-17 19:25 수정 2020-10-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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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보여드린 대로 이번 주부터는 단풍이 산을 깊게 물들이면서 봉우리마다 등산객들로 붐볐습니다. 단풍은 물론 아름답지만, 역시 걱정되는 건 바로 '거리두기'죠. 이번 가을만큼은 다 같이 모여앉아 음식 먹으시면 안 되고, 또 산속이라도 마스크는 꼭 쓰셔야 하는데요.

오늘(17일) 산속 상황은 어땠는지, 이어서 이자연 기자가 북한산에서 담아왔습니다.

[기자]

나뭇잎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등산객들이 줄지어 산을 오릅니다.

전망대와 산 정상에는 출입 금지선이 쳐졌습니다.

이곳은 북한산 사모바위 근처입니다.

원래는 등산객들이 이렇게 평평한 바위에 둘러앉아서 쉬기도 하고 식사도 하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줄로 막혀 있어서 근처에 오래 머무를 수 없습니다.

정부가 '특별 단풍 방역'에 나선 첫날인 오늘, 가을을 즐기러 나선 시민들도 방역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박솔아/서울 진관동 : 서로 민폐를 안 끼치려고 거리 유지를 좀 하는 거 같아요. 이전 일상이 그립기도 하고, 마스크를 쓰면 답답하잖아요. (코로나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하지만 산을 오르자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숨이 가빠진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습니다.

산에 모여서 식사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단풍놀이가 자칫 감염으로 이어지진 않을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국립공원공단 주차장에 대형버스를 주차하는 것을 막았습니다.

설악산과 내장산 케이블카 탑승 인원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대신 온라인으로 유명 산의 단풍 영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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