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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시험 부정행위 의대생 91명 적발…전원 0점 처리"

입력 2020-06-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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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여파로 이번 학기 대부분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들, 시험도 온라인으로 보는 곳이 많은데요. 우려했던 대로 부정행위가 있었습니다. 인하대학교 의대생 91명이 모여서 문제를 풀거나 SNS 등으로 답을 공유했던 것으로 드러나서 모두 0점 처리가 됐습니다. 기말고사는 온라인으로 치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인하대학교가 학생들의 부정행위 의혹을 알게 된 시점은 지난달 12일쯤입니다.

의학과 2학년 학생들이 전공 과목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온라인 시험을 치렀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대학 측은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2학년 41명이 세 차례에 걸쳐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적게는 2명, 많게는 9명이 짝을 지어 시험 문제를 같이 풀거나, 메신저로 시험문제를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학년 전공 시험에서도 50명이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두 합하면 91명입니다.

인하대 의대는 어제(1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부정행위를 한 학생 91명의 성적을 0점 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담당교수와의 상담과 사회봉사도 명령했습니다.

인하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반성하고 있고, 자진 신고한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학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기말고사는 온라인이 아닌 대면방식으로 치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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