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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흑인 사망' 시위 격화에 한인 상점 20여 곳 약탈 피해

입력 2020-06-02 07:39 수정 2020-06-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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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시위가 격화되면서 우리 교민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네소타와 조지아, 캘리포니아 주 등에서 지금까지 한인 상점 20여 곳이 약탈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1992년 4·29 폭동을 겪은 로스앤젤레스의 교민들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무 판자로 입구를 가리긴 했지만 약탈 흔적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불에 탄 업소들도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코리아 타운에서 불과 8㎞ 밖에 떨어지지 않은 멜로즈 거리입니다.

현장에서는 소방대원들이 화재 처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업소 내부 모습이 당시 상황을 생생히 보여 줍니다.

[오밀리아 해리스/상점 매니저 : 물론 몹시 충격을 받았지만, 동시에 왜 이런 일이 벌이질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합니다. 빌딩이나 상점들보다 더 큰 문제가 있으니까요.]

한인 업소들도 약탈 피해를 면치 못했습니다.

코리아 타운에 있는 쇼핑몰입니다.

담배가게와 핸드폰 업소들이 있는 곳인데 시위대 일부가 이곳까지 진입해 약탈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윤선/쇼핑몰 경비원 : 이번에도 1992년 LA폭동 때를 연상케 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더 커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미네소타, 조지아, 캘리포니아 주 등에서 26건의 재산 피해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미국 주재 10개 공관에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비상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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