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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동결 대신 경제제재 해제"…메르켈 '이란모델' 제시

입력 2017-09-1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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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북핵 문제를 이란 방식으로 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란이 핵 활동을 동결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경제 제재를 해제하기로 합의한 것을 말하는 겁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 과정에서 독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현지시간 10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이란 핵 협상'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란 방식이 북한과의 갈등을 종식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며 "유럽, 특히 독일은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식 핵 협상 방법은 지난 2015년 이란이 핵 활동을 동결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기로 합의한 것을 이릅니다.

2013년부터 진행된 해당 협상에 독일은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 이사국들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당시 이란이 핵 개발 권리를 주장했고, 유엔 안보리가 수 차례 제재를 하면서도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점이 지금의 북핵 위기와 닮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란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북핵 문제에서도 군사 경쟁이 아닌 외교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핵 협상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이 있다면 즉각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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