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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던 명동, 이젠 '한 집 건너 빈집'…상인들 시름

입력 2020-10-04 19:18 수정 2020-10-0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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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공원은 붐볐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곳들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발 디딜 틈 없던 명동마저, 한 집 건너 한 집이 비어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관광객이 밀려오면서 외국어 소리가 넘쳐나던 거리가 지금은 썰렁해졌습니다.

명동 거리는 서영지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가게 안이 텅 비었습니다.

겨우 영업을 하는 곳도 손님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던 명동이 생기를 잃었습니다.

코로나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들로 북적이던 화장품 가게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한 집 건너 한 집이 비어 있습니다.

옆 골목을 보시면 5층짜리 건물 중 한 층에만 가게가 남아있고 1층에는 이렇게 임대 문의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김재은/고양이카페 직원 : 주말에는 거의 200명 가까이 손님들이 많이 방문하셨는데 지금은 주말에 20~40명으로 확 줄었어요, 10분의 1로. 중국분이나 중동, 영어권 손님이 50~60% 차지했는데…]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은 약 5만 2500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줄었습니다.

관광객이 줄어 식사할 때 섰던 긴 줄도 사라졌습니다.

[본점입니다. 자리 많아요. 본점입니다.]

[김혜민/서울 도곡동 : 원래 길거리 지나다닐 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치이고 그랬는데 이제 너무 한산해서 걷기 편하고 그렇네요.]

[지투 바가트/원단 수출업자 : 코로나 때문에 비행기가 뜨지 않아 외국인이 잘 못 오죠. 여기까지 오다가 감염될 수 있는 위험을 누가 감수하려고 하겠어요. 명동은 누구든 오고 싶어 하는 좋은 곳이에요.]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명동 상인들의 시름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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