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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상대' 니퍼트 "양의지가 가장 까다로웠다

입력 2018-07-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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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상대' 니퍼트 "양의지가 가장 까다로웠다

더스틴 니퍼트(KT)가 '친정팀'을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니퍼트는 지난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2011년부터 7시즌 동안 두산 소속으로 뛰었던 그는 재계약이 불발된 뒤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등판은 상대 투수로 두산 타선을 상대하는 첫 경기였다.

8이닝을 막아냈다. 투구수는 115개. 7회에도 시속 153km 직구를 던질 만큼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9피안타(2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이 득점 지원에 실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두 팀 사령탑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맞대결하는 심정을 짐작했다. 경기 뒤 두산 타자들은 적으로 만난 니퍼트의 구위를 칭찬했다. 니퍼트도 하루 뒤인 12일 경기 전 소회를 전했다. "두산 타자들을 전지훈련에서 상대해보긴 했지만 실전에서 적으로 상대한 건 처음이지 않나. 이상한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투구 패턴은 이전 등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컨디션에 따라 조절했다. 이날 경기에선 슬라이더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체인지업 위주의 투구를 했다고. "가장 인상에 남는 타자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양의지였다"고 답했다. 이어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며 내 투구를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전반기를 마친 소감도 전했다. "팀과 개인 모두 더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몸 상태가 좋고,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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