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적 기업. 단순히 수익만 내는 게 아니라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업을 말하죠. 이젠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 소외계층까지 보듬고 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콩고 난민 출신의 바리스타가 만들어 주는 아프리카 본토 커피 맛은 어떨까.
10년 전 전쟁을 피해 한국에 온 프랑신 씨. 언어 장벽과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 힘겹기만 했던 타국 생활. 하지만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곳 카페는 28개월간 아프리카 난민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취지입니다.
[프랑신/민주콩고 난민 : 사람들이 아프리카 커피 맛있구나 (하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이곳 카페엔 현재 아프리카 난민 두 명이 일하고 있지만, 앞으로 채용을 늘릴 계획입니다.
[문준석/카페형 사회적기업 대표 : 아프리카 사람들 하면 무섭거나 무능력하다는 편견이 한국 사회에 있더라고요. 그런 시선들을 깨고 싶었고….]
'몽땅'이란 이름의 사회적 기업입니다.
직원 11명 중 6명이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이주민입니다.
각종 행사에서 공연을 해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을 돕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사회적 기업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외국인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