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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프리카TV 해킹 정황…'BJ 일상생활' 고스란히

입력 2017-07-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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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달 수백만 명이 찾는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가 해킹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일부 진행자들의 방송 전 모습이 찍힌 영상이 해킹된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는데 정작 아프리카TV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해커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회원들이 채팅방을 통해 동영상 파일들을 주고 받습니다.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진행자들의 방송 전 대기 모습이 담긴 영상들입니다.

일반인 여성 진행자가 옷을 갈아입거나 옷 매무새를 고치는 등 방송 전 BJ들의 일상 생활이 담겨 있습니다.

사이트 회원들은 아프리카TV 서버에 드나들 수 있는 관리자 코드를 공유하며 해당 영상들을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기실 영상의 경우 해당 BJ만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접근할 수 있는데 관리자 코드로 열린 겁니다.

[공유사이트 회원 : 제가 들어온지를 모르는 거에요. 이것 자체가 시스템 해킹이에요. 시스템 코드를 알아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BJ들은 해킹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피해 BJ : 따로 알림이나, 주의하라고 그런 문구가 뜨는 것도 아니고 의심 같은 것 안 하고 그냥 (방송) 했죠. 무섭고 소름 끼치죠.]

지난 2월에는 이 중 한 영상이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라와 해당 BJ가 방송을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일부 영상들은 중국 성인사이트에도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프리카TV 측은 "시스템이 해킹된 적은 없다"며 "BJ들이 비밀번호 관리를 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킹 사실을 따진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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