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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두 왕국' 들여다보니…친인척 부당 채용에 컬링장 사유화

입력 2019-02-22 08:08 수정 2019-02-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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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도자 측의 친인척 부당 채용도 이번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선수들이 훈련한 공공 시설을 사유화하고 인건비를 챙기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두 전 컬링연맹 회장 직무대행은 199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 컬링을 알리기 시작한 인물입니다.

그 과정에서 가족과 친인척이 컬링에 발을 들였고, 연맹 주요 보직까지 맡았습니다.

딸인 김민정 전 대표팀 감독과 아들 김민찬 선수처럼, 역량이 부족한 인물이 발탁되기도 했습니다.  

문체부는 이 같은 친인척 채용이 비리에 해당한다고 봤습니다.

공식적인 추천 과정이나 행정 절차 없이 사위를 경북체육회 트레이너로 계약했고, 관련 경력이 없는 조카를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채용할 때는 딸과 사위가 면접관으로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공공체육시설인 의성컬링센터를 사유화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김경두 직무대행은 본인을 센터 대표로, 부인을 실장으로 앉혀 5년간 인건비만 5억 원 넘게 챙겼습니다.

팀 킴이 호소했던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지만 김경두 측은 반발합니다. 

[장반석/전 컬링 대표팀 감독 : 사람들 말만 듣고…선수와 컬링 관계자들 말만 듣고, 지도자 자질이 부족하다? (컬링 지도자) 자격증을 준 문체부는 제 자질을 어떻게 파악한 건가요?]

문체부 감사반은 경찰에 업무상 횡령 수사를 의뢰하고 국세청에 조세 포탈 정황을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헬로포토)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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