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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무장단체에 억류된 남성…"난 한국인" 의문의 소개

입력 2018-08-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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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무장단체에 억류된 한 남성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3년 전 행방불명된 자국민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이 일본 말로 자신은 한국 사람이라며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 이유를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서승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장단체 조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총을 들고 서 있습니다.

오렌지색 옷을 입고 있는 남성이 일본어로 말을 합니다.

[야스다 준페이 (추정)/무장단체 인질 : 내 이름은 우마르입니다. 한국인입니다.]

동영상이 찍힌 날짜를 말하고 도와달라고도 합니다.

[야스다 준페이 (추정)/무장단체 인질 : 오늘 날짜는 2018년 7월 25일입니다. 너무나 나쁜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지금 바로 도와주세요.]

'시리아의 일본인 인질로부터의 호소'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20초 분량의 동영상 입니다.

일본 정부는 동영상 속 인물이 3년 전 취재를 위해 시리아에 갔다가 행방불명된 프리랜서 언론인이 야스다 준페이로 보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본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안의 성질상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하겠습니다.]

일본인인 그가 일본어로 왜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소개했는지를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2015년 일본인 두 사람이 이슬람 무장단체 IS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됐기 때문에 일부러 국적을 바꿔 말했을 가능성이 나옵니다.

또 그가 실제로 재일동포가 아니냐는 얘기까지 돌았지만 확인된 것은 아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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