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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학규 "안철수, 현실적 감각으로 사드 대처한 것"

입력 2017-04-18 22:48 수정 2017-04-19 00:17

"당론은 의총서 결정된 것, 중요한 건 후보자 입장"
"안철수 포스터, 당명 빠졌다고 누가 국민의당인지 모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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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론은 의총서 결정된 것, 중요한 건 후보자 입장"
"안철수 포스터, 당명 빠졌다고 누가 국민의당인지 모르겠나"

[앵커]

각 당의 선대위원장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어제(17일) 민주당 박영선 선대위원장을 만났고요. 오늘은 국민의당 차례입니다. 당명과 로고를 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포스터가 화제입니다. 선거 전략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당내 경선에서는 패배했지만 안철수 후보 지원에 나선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자리했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안녕하십니까?]

[앵커]

아주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글쎄요. 좀 진작 좀 불러주시죠.]

[앵커]

지방에 내려가 계셨기 때문에.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아니, 그 뒤에라도.]

[앵커]

그 뒤에라도요? 아무튼 오늘이 적기인 것 같기는 합니다.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조금 더 일찍 불러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번에 박지원 대표가 나오셨기 때문에.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아니, 그 전에.]

[앵커]

그 전에 일찍 나오셨으면 무슨 얘기를…아, 경선 때?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그렇죠.]

[앵커]

이제야 알아들었습니다. 그런데 경선 때 너무 표를 못 얻으셔서요.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손석희 앵커가 불러주지 않으셔서.]

[앵커]

20%도 안 줄 수가 있냐고 말씀하셨던데. 많이 서운하셨습니까? 그 당원들한테. 당원뿐 아니라 이제 완전 국민경선제니까.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제가 부족해서 그랬던 거죠. 당원들과 국민들과 소통이 부족했고. 그런데 따져보면 국민들이 새로운 것을 원한다. 제가 제 업적을 얘기하고 또 경륜을 얘기하고 했습니다마는 국민들은 세상 바꿔야 한다, 이게 나라냐 새로운 것을 원하는구나. 새로운 사람, 새로운 시대를 원한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그 말씀 듣고 이런 질문드리면 좀 서운하실지 모르겠는데요. 그러면 새로운 것으로 대체돼야 된다는 판단을 하셨는데. 대체되신 분이 선대위원장을 하시면 그건 또 저희가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합니까?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선대위원장은 돕는 사람이고 새로운 사람 안철수를 만들겠다는 거죠.]

[앵커]

가능성이 많이 있다고 보십니까?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그럼요. 제가 어제 부산에 다녀왔고 오늘 대구에 다녀왔는데 대구 자갈치시장 또 구포시장, 동래시장, 남문시장 이런 데 다 다녀왔는데. 국민들이 선거가 어제가 첫째, 오늘이 둘째 날인데. 아주 뜨거웠어요.]

[앵커]

공식 선거전.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그렇죠, 안철수 그러면서 박수도 치고 손학규 잘 왔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그랬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모든 당 후보들이 그렇게 얘기는 하십니다.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그런데 제가 느낀 거니까. 다른 당 얘기는 하실 거 없고.]

[앵커]

다만 이런 얘기는 지난번에 여론조사 결과가 여론조사 자체를 신뢰하지 않거나 그러시지는 않으시죠?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여론조사에 대해서 일정한 신뢰가 있고 일정한 불신이 있겠죠. 트럼프 대통령 같은 사람 여론조사 직전, 대통령 선거 직전가지 힐러리 클린턴이 된다고 거의 모든 언론에서 여론조사를 그렇게 얘기했죠.]

[앵커]

그건 팩트체크에서 알려드리기는 했는데요. 아, 비하인드뉴스에서 알려드렸던가요? 트럼프가 이긴 여론조사도 있었습니다.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있었기는 했는데 한 7~80%가 트럼프가 지는 걸로 나왔죠.]

[앵커]

그렇긴 했죠.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브렉시트도 그렇게 안 되는 걸로 나왔고.]

[앵커]

대표적으로 뒤집어진 것이고.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도 실제로 문재인 후보가 이기는 걸로 마지막 여론조사에 나왔었죠. 그런데 제 기억으로 서울신문인가 어디에서 45.3 대 44.3.]

[앵커]

그거는 확인 좀 해 보겠습니다.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그거는 확실히 있습니다.]

[앵커]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그 당시 박근혜 후보가 이기는 걸로 나왔습니다.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아닙니다. 그렇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건 확인을 해 보겠습니다. 그게 그렇게 아주 중요한 건 아니고.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지금 여론조사가 안철수 후보가 지는 것으로 나온다, 이런 얘기들이 있어서 그게 실제 민심하고 다르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제가 드린 질문은 그건 아니었습니다. 질문을 예단하신 것 같은데요.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아니, 그렇다는 얘기죠.]

[앵커]

비슷하게 나온 경우도 있고 지면서 나온 경우도 있고. 한때는 또 일부이기는 했지만 이긴 조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만…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여론조사에 대해서 물으시니까.]

[앵커]

아직 질문을 안 드렸습니다. 여론조사를 하는 분석가들이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이 덜 단단한 편이다, 얘기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것을 현장에서 어떻게 보시는지.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그건 맞을 겁니다. 그건 안철수 후보가 저희 경선 시작한 게 3월 25일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10% 안팎이었어요. 최근에 35% 이렇게 올라가지 않았습니까? 불과 한 최근 이전에 불과 한 열흘 동안에 10%~30%대로 확 뛰었습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 굳히기 같은 그런 조정기가 필요하겠죠.]

[앵커]

그런데 그러다가 조금 다시 또 벌어졌다가 다시 좁혀졌다가 요즘 그러는데, 아무튼 아주 뒤집는 결과는 요즘 또 안 나오기는 하더군요. 일단 알겠습니다. 하기는 뭐 선거는 뚜껑을 다 열어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 경험상으로도 그렇고. 그래서 함부로 예단해서 쉽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TV토론회에서 부진했다는 평가도 받는 것 같습니다. TV토론은….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안철수 후보가 경색돼 있었다. 그런데 저는 저도 전부 다 보지 못하고 봤습니다만,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를테면 문재인 후보가 그때그때 바로 반응을 하는데 그게 과연 좋은 반응이었는지, 안철수 후보는 그 양반이 워낙 그렇기도 하지만 원칙에 따라서 자기 준비된 것을 얘기를 하고, 그래서 대통령을 한다고 하는 것이 그냥 즉흥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니까 꼭 그것이 나쁜 것이냐, 그런 생각은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토론이 또 이어질 텐데요. 물론 JTBC에서도 25일에 토론을 합니다. 토론 전략이라는 것도 나름 캠프에서 정하지 않습니까? 거기에는 선대위원장이 물론 관여를 하실 테고.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저는 그런 데까지는 관여하지 않고요. 그런데 여러 가지 생각하겠죠. 이제 좀 더 유연하게 해라, 좀 더 자연스럽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들이 당연히 나오겠죠.]

[앵커]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하시길래 그것이 하나의 토론 전략인가 해서.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그거는, 제가 거기까지는 관여하지는 않는데 제가 본 것으로는 사람들이 경직돼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제가 생각을 해 봤더니 좀 경직돼 있기는 한데 안철수 대표가 워낙 일종의 퍼스널리티가 원칙주의자 같은 사람이라서 그것이 따지고 보면 대통령을 하는 데 꼭 말 잘하고 즉각으로 반대하고 그냥 반격하고 말도 안 되는 것 가지고 아니라고 하고 이런 건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이라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하여튼 25일 저희들이 토론할 때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지난번 여론조사가 조금 다시 출렁거렸을 때, 다시 말해서 조금 지지율이 더 빠졌을 때에 토론의 영향이 있지 않았냐는 분석들이 여론조사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많이 나왔기에 그래서 드린 질문이었습니다.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후보의 입장 변경은 선거 전략상 타당했다고 보십니까?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저는 제가 경선 과정에서 사드 배치가 우선 안 후보를 대개 비판을 하고 그랬죠. 입장 변경이 아니냐.]

[앵커]

안보 문제에 대해서 이랬다저랬다 하면 안 된다.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그런 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앵커]

후보가 당은 따라가야 되는 것이냐라는 말씀도 하셨고.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글쎄, 그건데 당장 이겨야 되는데, 그리고 내 입장을 세워야 되는데, 나는 사드에 대해서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는데 당신이 처음에 반대하지 않았느냐, 지금은 찬성하는 것이냐. 그런데 실상 따지고 보면 저는 그때 아주 일방적으로 압박을 했었던 것이고. 처음에 안철수 후보가 반대를 하고 또 당론으로 채택을 하는 것은 사드에 대한 기본적인, 사드가 과연 군사적인 효용성이 있느냐 하는 문제도 있었지만 절차상의 문제가 컸죠. 그런데 실제로 저도 막상 사드가 한국에 미군 수송기에 의해서 이송이 되고 배치가 되고 그랬을 때 이거 저걸 어떻게 하냐. 속으로는 조금 그랬습니다. 저게 왔는데 다시 돌려보낼 수 있느냐. 이런 문제가 현실적으로 있잖아요. 그것을 사실 현실적인 감각을 갖고 안철수 대표가 이런 상황에서 국가 간의 합의를 어떻게 다음 대통령이 함부로 되 물릴 수 있느냐라고 한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앵커]

그러면 그것은 손학규 위원장님도 같은 생각이십니까, 이제?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지금 앞으로 대통령이 돼서 모든 것이 지금 끝난 것은 아닙니다. 사드가 왔다고 해도 지금 처음에는 2차에 걸쳐서 사드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개가 됐지만 그 뒤로는 안보상의 이유로 발표를 못하겠다 그러지 않습니까? 어디까지 왔는지, 어디까지 배치가 됐는지 모르는 것이고 대통령은 알게 되겠죠. 이제 불과 20일 후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 누가 되든 될 텐데 그러면 어디까지 왔느냐, 이것을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과 다시 검토를 하고 중국과도 얘기를 하고 북한의 핵무기 철수, 핵무기를 비핵화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겠죠. 그러나 지금 무조건 안 된다, 이것은 대통령이 할 얘기가 아니다 이런 말입니다.]

[앵커]

위원장님께서도 거기에 대해서 동의한다는 걸로 이해하겠습니다.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물론 지금 우리가 국민의당이 안철수 대통령 후보를 만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 후보, 대통령 될 사람의 입장이고 당에서는 그것을 어떻게 뒷받침해 주느냐 하는 통합의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제 생각이 조금 달라도 그런 면에서는 국가가 취해야 될 국가의 이익과 관련해서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이 도리다 이렇게 생각한다는 거죠.]

[앵커]

당론으로 왜 그러면 당에서 뒷받침을 안 하십니까?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지금 논의가 되고 있죠.]

[앵커]

제가 듣기로는 대선 끝날 때까지는 당론 바꾸지 않는다고 들었는데요.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그런데 그거야 당론이라는 게 당에서 당론이 어떠냐, 대통령 후보냐.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대통령 후보가 사드가 지금 이렇게 들어왔는데 어떻게 대통령이 그걸 바로 철수를 시키느냐, 라고 하는데 그걸 어떤 당의 당원들이 그거 갖고서 문제 삼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 상태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면 객관적인 사항을 파악하고 거기에 대응하는 그런 정책을 취해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잘 알겠는데요. 당론으로 정할 때는 당론으로 정하는 이유가 다 있었을 테고요. 그건 지난번에 박지원 대표에게도 말씀을 드렸으니까 제가 다시 말씀을 안 드리겠습니다마는, 당론으로 정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바꾸는 데에는 또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만 바꾸는 것이 당연합니다.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당론이라는 게 결국 의원총회에서 이 사람들이 더 많은 쪽이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이런 건데 이게 사드 문제를 단순히 찬성이냐, 반대냐 이것만 갖고 흑, 백으로 나눌 이야기가 아니라는 이런 말씀이죠. 그런 면에서 당론의 변경이라는 것이 뭐 그렇게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런 말씀입니다.]

[앵커]

혹시 그것을 상대 당에서 생각하기에는, 혹은 이 문제에 대해서 여전히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당론은 그냥 반대로 가고 후보는 찬성을 하는 것이….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글쎄, 그런데 그 당론이라는 게 뭐냐는 이런 얘기예요. 후보가….]

[앵커]

그건 제가 여쭤봐야 될 문제가 아닙니까? 저한테 하실 게 아니라.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은 당론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 애초에 당론은 왜 정하는 것이며 또 바꿀 이유가 있을 때에도 일부러 놔두는 것은, 자칫 비판적 입장에서 보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선거공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냐.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지금은 중요한 게 대통령 후보의 입장이고 대통령 후보의 공약사항입니다. 그게 무슨 당론이 되는 게 말씀드렸다시피 의원총회에서 초기에 사드가 이런 식으로 별안간에 아무것도 안 한다, 미국하고 협의도 없다, 그랬다가 국회에서도 논의가 없고 또 중국하고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나라하고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 이런 것이 잘못됐다라고 해서 그때 의원총회에서 반대라고 얘기를 한 것인데. 그걸 지금 와서 계속한다는 것은 저는 말이죠. 지금 이걸 왜 굳이 손 앵커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여기 오면서 사실 어떤 사람들한테서 거기 뭐하러 나가느냐, 뉴스룸은 '안까'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굳이 나갈 거 있냐 해서 무슨 소리냐, 가서 정정당당하게 얘기를 해야지, 했는데 지금 하시는 말씀은 당론이라는 것이 의원총회에서 그렇게 결정된 것이고 중요한 것은 후보자의 논리이고 후보자의 입장이다, 그렇게 말씀드렸으면 됐지 그걸 왜 당론이라는 게 어쩌고 자꾸 이러시냐 얘기예요. 그건 국민의당이 당론이 분열이 된 것이 아니라 이런 얘기를 자꾸 강조하시려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앵커]

저희 뉴스의 방향에 대해서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서 제가 손학규 위원장님과 논쟁할 생각은 없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그런 얘기를 들었다는 겁니다.]

[앵커]

그런 얘기는 다른 당에서도 듣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그 문제로 논쟁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 문제는 지난번에 박지원 대표께서 나오셨을 때 당론을 변경한 절차를 밟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확인차 질문을 드렸는데.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그거는 또 박지원 대표한테 나중에 다시 물어보시든지 하지, 이 귀한 시간을 지금 얼마나 시간 걸리고 있습니까. 저는 제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당론이라는 것은 의원총회에서 그렇게 얘기한 거고 지금은 중요한 게 후보자의 입장이고 후보자의 공약이다.]

[앵커]

알겠습니다. 더더군다나 이 문제에 대해서 가장 안 후보에게 비판적으로 접근하셨던 분이 바로 손 위원장님이시기 때문에.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경선과정에서 그것을 강조드려서 말씀을 드렸다는 거죠.]

[앵커]

모르겠습니다. 정치인분들의 말씀을 제가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경선과정에서 했던 말과 경선 끝나고 했던 말이 다른 것에 대해서도.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아니, 그러면 제가 선거 상임대책위원장을 맡았는데 후보자하고 입장이 조금 다른 게 있다고 해서 일일이 후보자한테 당신 안 된다 이러겠습니까? 후보자 입장을 지원해 주는 게 선거대책위원장의 역할이고 또 당론을 당의 의견들을 같이 합치는 것이.]

[앵커]

알겠습니다. 그 말씀까지 제가 들었는데 그에 대한 보충 질문을 제가 당연히 진행자 입장에서 들어야 되는 것인데 조금 격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아서.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격한 게 아니고 제가 듣는 얘기가 여기서 나와서 그랬습니다.]

[앵커]

시청자 여러분들이자 유권자들이 판단하실 거라고 보고, 그 정도로 정리는 하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포스터가 역시 화젯거리라서. 당의 로고하고 당명을 뺀 것은 특별히 어떤 의미가 있었습니까?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국민이 이깁니다 이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것은 거기에 대해서 저도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는데 세계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포스터 전문가가 제작을 했다고 했으니까 그런 것이 당명이 빠졌다고 하지만 누가 안철수가 국민의당인지 모르겠으며, 이렇게 보니까 안철수 무슨 이력이나 이런 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저게 새로운 스타일의 포스터인 모양이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정도로 마무리하죠.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면 뵙도록 하겠습니다.

[손학규/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감사합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신 손학규 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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