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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깍지 '약속'…팀 하나로 묶는 더그아웃 세리머니

입력 2018-04-2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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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에서 골이 터지면 선수들이 하나로 엉켜 기뻐하지요. 요즘은 야구에서도 팀 전체가 함께 하는 세리머니가 인기입니다.

팀을 하나로 묶어주고 팬들에게도 재미를 주는 '야구 세리머니'를 강신후 기자가 들여다 봤습니다.
 

[기자]

SK 나주환이 두 번째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돌아왔는데 반응이 이상합니다.

선수들은 하나같이 모른 척합니다.

나주환이 당황하자 그제야 선수들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유행처럼 번지는 야구장의 '침묵 세리머니'입니다.

속고 속이는 연기속에서 더그아웃에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팀마다 약속된 세리머니도 있습니다.

넥센 선수들은 안타를 치면 어김없이 머리 위로 깍지 낀 손을 들어올립니다.

최근에는 선수들 뿐 아니라 관중석의 팬들도 따라합니다.

야구에서는 홈런을 치거나 끝내기 승리를 거둘때 팀이 하나로 어우러져 기뻐합니다.

최근에는 소소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같이 하는 세리머니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LG가 선수와 선수, 선수와 감독이 손가락을 마주 치는 약속을 만들었습니다.

손가락을 서로 맞대려면 상대방의 움직임에 더 집중해야 하는데 그렇게 서로가 배려하며 하나의 팀이 되자는 의미였습니다.

2013년에는 넥센은 육상 스타 볼트를 따라하기도 했습니다.

팀을 하나로 묶어주고 팬들에게 재미를 주는 더그아웃 세리머니, 이제는 야구 문화의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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