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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부동산대책 시행 두 달…서울 '재건축' 다시 오름세

입력 2017-10-03 21:27

서울 청약 과열…'신반포센트럴자이' 1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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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약 과열…'신반포센트럴자이' 168:1

[앵커]

역대 가장 강력한 규제로 꼽히는 8.2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일단 거래가 급감하고 집값 급등세도 꺾이는 등, 외견상으론 급한불은 껐다는 평이지만 잔불이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서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전셋값도 꿈틀거리며 풍선효과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입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가 끝난뒤 보완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먼저 이주찬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완만하지만 한 달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의 50층 허용과 강남 반포 재건축 시공사 선정 등 얼어붙었던 강남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끌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 단지는 잇따른 호재에 가격이 다시 치솟고 있습니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최고 1억 원까지 떨어졌던 둔촌동 주공아파트 단지는 최고가를 기록했던 3달전 시세를 회복했습니다.

[A공인중개사 (음성변조) : 8·2 대책 이전 수준으로 거의 다 올라왔어요 실질적으로 관심 가지고 요즘 들어 전화 오는 경우가 있어요.]

[B공인중개사 (음성변조) : 재건축 지역은 확실하게 (가격 오름이) 확보가 되니까 사자 이런 취지에요.]

서울지역 신규분양도 과열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마감한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168대 1을 기록했고, 8·2 대책 후 서울에서 처음 분양한 공덕동 'SK리더스뷰'는 34.6대 1로 1순위로 전 타입 모두 마감했습니다.

청약 문이 좁아진데다, 분양가상한제 시행 앞두고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낮추자 수요가 몰려든 것입니다.

[장덕희/서울 반포동 : 시중 시세보다 분명히 분양가격이 낮기 때문에 이 아파트에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말이 분명히 입증될 것 같습니다.]

전셋값도 꿈틀거리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입니다.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기 보다 장기보유쪽으로 돌아섰고, 주택담보 대출한도가 줄자 무주택자들이 전세쪽으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영상취재 : 이주원, 영상편집 :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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