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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주먹' 타이슨의 귀환…자선경기 소식에 복싱팬 '열광'

입력 2020-05-13 21:41 수정 2020-05-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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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5초짜리 이 영상에 전 세계 복싱 팬들이 들썩입니다. 벌써 쉰네 살이 된 복서, 마이크 타이슨이 다시 링 위에 섭니다. 타이슨은 자선 경기로 돈을 모아서 노숙인들을 돕고 싶다면서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날렵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잽을 피하고, 빠른 속도로 주먹을 날립니다.  

[마이크 타이슨 : 내가 돌아왔다!]

올해로 쉰네 살, 은퇴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뽐냅니다.

[중계 캐스터 : 끝났습니다. 새로운 헤비급 챔피언이 탄생했습니다. 마이크 타이슨!]

178㎝, 헤비급 선수로는 작은 키에 팔도 짧았지만 핵 주먹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스무 살에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이 됐습니다.                    

펀치를 맞을 때 충격을 줄이려고 키운 두꺼운 목, 머리를 흔들며 잽은 피하고 거침없이 파고들어 날리는 펀치, 타이슨은 거구들을 때려눕히며 서른 일곱 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이른 나이에 이룬 눈부신 성취, 그만큼 추락도 일찍 다가왔는데 링 밖에선 성범죄를 저질렀고,

[중계 캐스터 : 타이슨이 홀리필드 귀를 물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장면입니다.] 

링 위에선 상대의 귀를 깨물었습니다.

2005년 상대 팔을 꺾는 반칙을 하고서도 TKO패를 당한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은퇴 후 링은 돌아보지 않고 영화로, 방송으로 진출해 새로운 삶을 살았던 타이슨은 노숙자와 마약 중독자를 돕겠다며 다시 링에 오를 준비를 합니다.

상대는 23년 전 타이슨에게 귀를 물렸던 홀리필드가 유력합니다.

타이슨보다 네 살 위인 홀리필드는 "관리를 잘 해서 충분히 해 볼 만하다"며 '세기의 대결'에 불을 지폈습니다. 

[에반더 홀리필드 : 내가 돌아왔다!]

화제의 복귀전은 사각의 복싱 링 위가 아니라 육각의 종합격투기 무대일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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