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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잇단 비난에…"백악관에 기생충이 산다" 일침

입력 2020-02-22 19:57 수정 2020-02-2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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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잇단 비난에…"백악관에 기생충이 산다" 일침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비난했습니다. 이번 발언엔 비속어까지 섞여 있었습니다. 그러자, 한 미국 배우는 "백악관에 기생충이 산다"는 말로 일침을 가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올해 아카데미상이 최고라고 한 영화가 하나 있었는데, 한국 영화였습니다.]

콜로라도주 유세에서 한 차례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걸고 넘어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네바다주로 옮겨서도 같은 얘기를 꺼냈습니다. 

한국과의 무역 문제를 언급하면서는 비속어까지 섞어가며 아카데미의 선택을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들은 무역과 관련해 우리를 죽이고 있습니다. 무역에서 우리를 때리고 빌어먹을 영화로는 아카데미 상을 탄 거죠.]

미국이 세계 최고의 국가라는 식의 평소 생각은 여기서도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누구도 우리가 하는 걸 따라하지 못합니다. 누구도 우리처럼은 할 수 없죠.]

미국 언론은 당장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CNN은 "다양성을 비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야말로 미국이 어떻게 생겨난 나라인지를 모르는 반 미국적인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영화'로 꼽은 영화들이 모두 1940~50년대에 만들어졌음을 언급하며 "여성과 흑인이 차별받던 시대가 대통령이 돌아가고 싶은 시대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래미와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바 있는 미국 배우, 베트 미들러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을 비판했는데, 나는 백악관에 기생충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더 화가 난다"고 적은 겁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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