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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팬, 안 가요' 여파…"이런 상황 28년 동안 처음 봐"

입력 2019-12-26 21:10 수정 2019-12-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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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 한 우리 국민의 노 재팬 운동은 계속될 수밖에 없어 보이죠. 최근 한·일 언론인 모임이 일본의 관광업 종사자를 초청해서 한국 관광객 감소가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직접 들어본 바가 있었습니다. 초청된 연사는 마침 일본식 여관을 운영 중인 한국인이었는데, "이런 상황은 28년 장사하는 동안 처음 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있는 일본식 여관, 료칸입니다.

이곳을 운영 중인 손종희 씨가 한·일 기자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자들을 만나 '노 재팬 운동'의 여파를 전했습니다.

[손종희/일본 구마모토현 료칸 운영자 : 9월에 20명 정도 숙박을 할 수 있는 예약이 들어와 있었는데, 잊히지 않는 게 7월 5일 날 그 여행사에서 딱 취소 팩스가 온 거예요. 지금 한·일 관계, 이런 게 너무 안 좋아서 그거 때문에 취소하는 거라는 게 명확하게 적혀 있는 거예요.]

손씨는 남편 집안이 조부모 때부터 운영한 이 료칸을 1992년부터 운영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고도 했습니다.

[손종희/일본 구마모토현 료칸 운영자 : 이런 한·일 관계는 28년 만에 처음으로 온 거예요, 저로서는.]

이런 어려움을 겪는 건 구마모토뿐만이 아닙니다.

겨울 골프여행지로 인기가 높았던 가고시마현의 경우, "지난 9~10월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65% 줄었고" "비행기편도 지난해 많을 때는 매주 18번이었지만, 현재는 6번뿐"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방 관광업계는 한국에 대한 유화책을 주문하기도 하지만, 아베 정부는 요지부동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일본에서 숙박한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급감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동취재단 /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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