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 누적 확진자 250만 명 넘어…"36개 주서 증가세"

입력 2020-06-29 08:05 수정 2020-06-29 11: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 세계의 4분의 1인 250만 명을 넘어선 미국은 상당수 지역에서 감염자가 다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1주일 동안 환자가 줄어든 지역은 두 개 주에 불과하고 36개 주에서 감염자가 늘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주무 장관인 보건 복지부 장관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통제의 창이 닫히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상황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기자]

지난주와 비교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한 곳은 북동부의 코네티컷과 로드아일랜드 2개주 뿐이라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반면 70%에 이르는 36개주에서는 증가했습니다.

새 진원지로 경고된 플로리다는 토요일 하루에만 9500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미국 전체로는 하루에 4만 명 이상 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250만 명이 넘었습니다.

전 세계 감염자의 4분의 1입니다.

[앵커]

자, 이같은 확진자 수 자체도 굉장히 많은데 더 큰 문제는 무증상자의 조용한 전파 아니겠습니까? 실제 감염자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톰 프리든 전 국장은 통계에 잡히는 숫자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CDC 조사를 보면 미국 전역의 감염자는 실제 보고된 것보다 6배에서 많게는 24배 더 많을 수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앵커]

왜 이처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을까 이같은 의문을 갖게 되는데 백악관은 늘어난 검사 때문이다 이렇게 계속해서 주장을 하고 있군요.

[기자]

론 디샌티즈 플로리다 주지사는 검사가 많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악관도 같은 입장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양성 판정 비율 등을 보면 바이러스가 실제 확산하고 있고, 사망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주무 장관도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의 말입니다.

[알렉스 에이자/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 이것은 매우,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통제할 수 있는 창이 닫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소 12개 주가 경제 재개방 계획을 중단하거나 접었습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주가 술집 영업을 다시 규제하고 나선데 이어 4단계 재가동 조치로 정상화에 돌입할 예정이던 워싱턴주는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다시 번지고 있고 최근에는 지지율까지 하락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 주의 동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했다가 여론의 거센 뭇매를 맞고 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휴일 아침 지지자들이 백인 우월주의 구호를 외치는 동영상을 트윗에 공유했습니다.

위대한 국민에게 감사한다는 문구도 남겼습니다.

공화당 내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 의원이 불쾌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3시간 만에 트윗을 삭제했습니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구호는 듣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살펴 보죠. "러시아가 미군 살해를 사주했다"는 정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 됐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폭로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 일단 부인을 했습니까?

[기자]

뉴욕타임스는 최근 "러시아가 탈레반측에 아프간 주둔 미군 살해를 사주하고, 대가를 지불했다는 정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지난 3월 백악관 논의가 이뤄졌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실이라면 애국을 외쳐온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의 위험을 방치했다는 뜻이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만에 트윗으로 자신은 보고를 받은 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존 볼턴 전 국가안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근본적으로 국가안보에 관심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관련기사

미국 하루 확진자 4만명…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치 기록 미, 경제 재개 후 '2차 대유행' 징조…'2차 봉쇄령' 우려 화난다고 한 살배기 얼굴에…콜록콜록 '기침 테러' '코로나 검사 늦춰달라'는 트럼프 발언에 당국자들 '반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