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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민심, 정치지도 '색깔' 바꿨다…키워드로 본 6·13

입력 2018-06-14 20:12 수정 2018-06-15 00:26

2016 '촛불' 이후의 선거…유권자들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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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촛불' 이후의 선거…유권자들의 '응답'

6·13 지방선거

[손석희 앵커]

6월 13일 하루만에 정치 지형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어제(13일) 함께 치러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했습니다. 민주당은 전국 정당으로 자리매김했고, 제1야당인 한국당은 대구·경북에서만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당선인을 내면서 TK 지역에 갇히게 됐습니다. 

양당 정치의 틀을 바꾸겠다던 바른미래당은,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 역시 1석도 얻지 못하면서 당의 존립을 위협받게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보수의 궤멸이라고도 표현하고 있지만 이번 선거 결과는 '보수의 패배' 또는 '진보의 승리'라기보다는 2016년 이후에 '촛불'이 상징하는 민심을 읽지 못한 야당의 몰락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먼저 안나경 앵커와 함께 이번 선거의 주요 내용을 키워드로 정리하겠습니다.

안나경 앵커. 첫번째 키워드 살펴볼까요?
 

[안나경 앵커]

네, 첫 번째 키워드는  <14 :2 > 로 잡았습니다. 어제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입니다.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4곳에서 이기며 역사상 최대 압승을 기록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대구와 경북 2곳에서만 이겼습니다.

[손석희 앵커]

결국 한국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에서 민주당에서 많이 이겼다, 이렇게 표현하면 되겠군요.

[안나경 앵커]

네, 그래서 두 번째 키워드를 < '전국 정당  vs 지역 정당 > 으로 잡아봤습니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그동안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부산, 울산, 그리고 경남에서 광역단체장을 배출해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수도권과 충청, 강원, 경남 등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하면서 TK 정당이 됐습니다.

[손석희 앵커]

세 번째 키워드를 볼까요?

[안나경 앵커]

< '3인의 2선 후퇴' > 입니다.

이번 선거에는 지난해 대선에서 패배했던 홍준표·유승민·안철수 세 정치인이 전면에 나섰는데 역시 연거푸 참패를 당하면서 세 사람 모두 정치 생명에 큰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세 사람은 모두 2선으로 물러났습니다.

[손석희 앵커]

완전 정계 은퇴냐는 것은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일단 본인의 직에서는 퇴진한 상황이 됐습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안나경 앵커]

네, 전국 12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후보를 낸 11곳에서 모두 이겼습니다.

기존 119석에서 130석이 된 민주당은 제1당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과 연대할 경우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가 있기 때문에 각종 개혁의 동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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