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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만나는 남북 정상, 판문점 어디서 손잡나?

입력 2018-04-17 20:39 수정 2018-04-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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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상회담 날짜가 이렇게 다가오면서 우선 관심을 끄는 것은 당일 두 정상의 동선입니다.

 

11년 만에 만나는 남북 정상이 어디서 어떻게 만나느냐 하는 것인데 아직 물밑조율 중인 정상들의 예상 동선을 이선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곳은 영화 촬영을 위해 만들어놓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인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길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걸어오는 방법입니다.

김 위원장이 판문각에 미리 도착한 뒤 계단을 따라서 걸어 내려오거나 판문각 앞까지 차를 타고 온 다음에 이곳에서 내려 걸어갈 수 있습니다.

여기를 보면 오른쪽부터 차례로 중립국감독위원회,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그리고 소회의실을 가리키는 T1, T2, T3 세 건물이 있는데요.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는다면 T2와 T3 사이인 이 길을 통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판문각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 보이는 높이 10cm의 콘크리트 경계석, 이게 군사분계선인데요.

이 군사분계선을 이렇게 걸어서 넘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담이 열리는 평화의집은 군사분계선으로부터 걸어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을 경우에는 바로 앞에 있는 자유의집을 통과해 평화의집까지 가게 됩니다.

차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거나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차를 타고 평화의집까지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북측에서부터 차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게 되면 회담장 동쪽으로 돌아서 평화의집까지 가게 됩니다.

평화의집 1층 로비입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함께 로비로 들어오거나 문 대통령이 이곳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두 정상은 악수를 하고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은 뒤 회담장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두 정상이 함께 들어온다면 계단보다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2층으로 올라오면 바로 이곳 회담장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가운데 직사각형 모양의 테이블이 있고요.

테이블 위에는 마이크와 간단한 필기도구, 물이 놓입니다.

테이블 양측에 남북 정상과 배석자들이 앉게 됩니다.

제가 서있는 방향을 기준으로 북측은 왼쪽, 우리측은 오른쪽에 앉습니다.

양측 중앙에는 각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앉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중심으로 우리측 배석자들이 앉게 됩니다.

명단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우리쪽은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서훈 국정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북쪽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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