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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교체' 파문…"황교안 월권" 한국당 내부 파열음

입력 2019-12-04 20:37 수정 2019-12-0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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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도부의 '임기 연장 불가' 결정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황교안 대표의 이런 결정으로 인해서 당내 파열음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주재하는 아침 지도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의원총회에서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오늘 의총에서는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습니다.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춥니다.]

어제(3일) 저녁까지만 해도 "임기 연장은 최고위원회의 결정 사항이 아니"라고 반발했지만, 결국 황 대표와 정면으로 맞서지 않는 쪽을 택했습니다.

당에서는 종일 공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지도부 회의가 열린 청와대 앞 천막에서는 고성이 터져 나왔고,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화합을 못 하는데 당원들한테 어떻게 화합을 하라고 그래.]

김세연 전 여의도연구원장은 "당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당이 정말 말기 증세를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 원내대표가 임기 연장 불가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뒤에도 의총장은 소란스러웠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말을 듣든 안 듣든 그러면 절차를 밟아야죠. 자기 권한 밖의 행사는 하지 말아야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당의 조직국에서 법률 판단했고요. 그것에 따라서 저도 판단해서 처리를 해나온 것입니다.]

나 원내대표가 오는 10일 물러나면서 공수처법과 선거제에 대한 한국당 협상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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