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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은 기본공식"…호텔 직원 무릎 꿇게 한 회장 부인

입력 2018-04-20 20:58 수정 2018-04-2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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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일가가 직원들에게 물건을 던지거나 욕설했다는 증언을 어제(19일) 전해드렸죠. 이런 일이 또 있었습니다. 조 전무의 어머니 이명희 씨가 음식이 마음에 안 든다며 호텔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무릎을 꿇렸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는 2014년 1월 서울 평창동으로 이사했습니다.

이후 한 호텔 요리사와 직원들을 불러 '집들이' 손님을 대접할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당시 일했던 직원들은 수시로 이명희 씨가 욕설을 쏟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호텔 전 직원 : 개XX, 소XX는 기본공식이라고 생각하셔야 돼요. 갑질 중 최고 갑질이죠.]

갈빗살이 뼈와 붙어있지 않고, 떨어졌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욕설은 한차례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호텔 전 직원 : 미친XX 개XX 하다가 또 다시 (손님 맞으러) 들어가고…(다시 나와서) 세번째 (욕설을) 하다가…조양호 회장이 그만하라고…]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호텔에서도 이런 폭언을 하기 일쑤였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특급 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겁니다.

[호텔 전 직원 : 설렁탕 먹다가 이게 싱거우니까 어떤 개XX가 설렁탕에 물 탔냐. (호텔 식당이) 300평이거든요. 저기에서도 쩌렁쩌렁해요.]

호텔 지배인을 불러 무릎을 꿇렸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회사 바깥의 일이라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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