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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요원인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대부분 신천지 신도

입력 2020-03-10 08:03 수정 2020-03-10 14:19

신천지 측 "업체 방역작업 돕기 위한 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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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측 "업체 방역작업 돕기 위한 봉사자"


[앵커]

신천지 신도들의 잇단 거짓말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어제(9일) 부산에서는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폐쇄된 신천지 연수원에 방역요원 11명이 찾아왔는데 이들 대부분은 방역요원이 아닌 신천지 신도였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범일동에 있는 신천지 연수원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26일부터 폐쇄됐습니다.

이 건물에 어제 아침 방역복을 입은 11명이 왔습니다.

시설물 관리를 위한 방역업체의 출입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원을 확인하던 경찰은 깜짝 놀랐습니다.

모두 방역업체 직원인 줄 알았지만 1명만 업체 소속이고 나머지 10명은 신천지 신도였던 것입니다.

해당 지자체는 규정대로 업체 직원만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방역복을 입고 들어가려 했던 신천지 신도 전원은 한 시간 반만에 철수했습니다.

신천지 측은 오해라는 입장입니다.

업체에서 예정된 방역에 곤란을 겪어 작업을 돕기 위해 신도 10명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부산 신천지 홍보부 : (업체에서) 인원 섭외가 안 된 거죠. 담당인 한사람만 오고 (방역 아니면) 들어갈 이유가 없죠.]

해당 지자체는 여전히 미심쩍어하고 있습니다.

[부산 동구청 관계자 : 방역업체들로 이뤄져 있다해서 허가를 해준건데 저희들한테는 변명거리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경찰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순찰을 강화했고 부산시도 관내의 신천지 시설 폐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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