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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도입 주역' 승무원, 정의당 출신 첫 서울시의원에

입력 2018-06-14 20:45 수정 2018-06-1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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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앵커]

역시 단체장에 1명도 당선시키지 못했지만 정의당의 분위기는 좀 다릅니다. 창당 이래 처음으로 10% 가까운 정당득표율을 얻는 선전을 했기 때문입니다. 꽤 많은 비례대표 의원을 냈는데 이중에는 회사를 잠시 휴직한 24년 경력의 현직 항공기 승무원, 권수정 씨도 있었습니다. 아시아나 여승무원들이 5년 전부터 바지를 입게 된 것도 권 당선인의 투쟁 덕분이었다고 하는데, 오늘(14일) 정의당은 이 인물에 좀 집중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이정엽 기자의 리포트를 보시고 권수정 당선인을 직접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오늘 강원도 속초에서는 정의당 선거 평가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정의당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시의회에 입성한 권수정 당선인도 상기된 표정으로 참석했습니다.

[권수정/정의당 서울시의원 당선인 : 배제됐던 사람들의 의제들을 다 짊어지고 서울시에서 4년간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무거운 어깨를 느끼고 있습니다.]

권 당선인은 현직 승무원입니다.

24년 간 하늘을 누비다 휴직계를 내고 선거에 뛰어든 겁니다.

아시아나 항공 노조위원장을 지낸 권 당선인은 그동안에도 여성과 노동자를 향한 차별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권수정/정의당 서울시의원 당선인 : (승객들) 안전을 위해서는 승무원들에게 바지를 입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을 때도 그것 가지고 2년간 싸워야 했어요.]

땅콩회항 사건 때는 박창진 사무장 등 대한항공 직원들과 연대 투쟁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권 씨를 회사 울타리를 넘어 진보정당 활동으로 이끌었습니다.

권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 된 뒤 박 사무장으로부터 변하지 말고 끝까지 해달라는 축하인사를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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