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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으로 번진 '신천지 논란'…중국 정부, 신도 추적

입력 2020-02-2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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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당국도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추적 조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바로 연결하죠.

박성훈 특파원, 신천지 신도 문제가 중국까지 번졌죠?

[기자]

중국 현지에서도 한국의 신천지 문제가 연일 비중 있게 보도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감염 확산 문제와 연관된 만큼 중국 당국의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신천지를 추적해온 중국 연구원을 인용해 "당국이 후베이성을 포함해 전역의 신천지 신도에 대한 검역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한국을 방문한 신천지 신도들을 찾아 조사하고 있다고도 전했는데요.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형 장례식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신도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앵커]

그건 우리 입장에서도 가장 관심 아니겠습니까?

[기자]

중국 정부뿐만 아니라 베이징에 있는 한국대사관에서도 신천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 신천지 신도들 가운데 한국에 입국한 사람이 있는지가 초점입니다.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18년 8월 중국 내 신천지 신도가 가장 많았던 다롄 지역 교인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바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역시 중국 정부와 공조 조사를 천명하는 등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저희가 아까 중국에서 집에 갇혀 있는 분 한 분을 연결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중국 각지에서 격리되는 한국 교민 수가 2백 명이 넘는다면서요?

[기자]

주중한국대사관이 오늘(27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집계한 걸 보면요.

장쑤성이 65명으로 가장 많고 산둥성이 62명, 랴오닝성 49명 등 총 226명에 이릅니다.

어제부터 웨이하이 호텔에서 격리 중인 한 교민은 공항에서 한국인들만 별도로 데려갔다며 황당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항에서부터 격리하는 지역이 계속 늘고 있는 점도 문제인데요.

베이징과 인접한 톈진 역시 탑승객 전원을 곧바로 호텔로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강경화 장관이 중국 왕이 외교부장에게 유감의 뜻을 표했지만 별로 개선될 조짐은 안 보인다면서요?

[기자]

중국 외교부가 전한 왕이 외교부장의 발언을 보면 "한국의 도움을 마음에 새기겠다"면서도 "이동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현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중국인 입국금지를 자제해온 우리 정부로서는 다소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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