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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없는 햄버거, 젓갈 없는 김치…쉽게 다가온 채식

입력 2020-11-16 21:54 수정 2020-11-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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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 때문에, 환경 때문에 또는 윤리적 소비를 위해서 여러 이유로 동물성 음식을 멀리하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고기 없는 햄버거, 젓갈 없는 김치, 우유가 안 들어간 아이스크림까지 이젠,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쉽게 살 수 있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채식이 생활 속으로 성큼 들어왔습니다.

한 대형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새로 나온 버거입니다.

평범한 소고기를 넣은 것 보이지만 콩으로 만든 고기를 채소즙으로 물들인 겁니다.

콩으로 고기 같은 식감을 내고 채소즙으로 색감과 육즙을 대신했습니다.

마요네즈처럼 보이지만 양파로 만든 크림소스입니다.

동물성 원료는 조금도 안 들어간 겁니다.

맛은 어떨까, 직접 먹어본 소비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정은재/서울 연희동 : 말 안 하면 이게 진짜 (소고기)패티인 줄 알 것 같아요. 부드럽고, 이게 딱 몇 입 씹었는데 바로 넘어가더라고요.]

[유진서/서울 신촌동 : 진짜 고기 같아요. 모양은 조금 달라 보이긴 하는데, 맛은 더 나은 것 같아요. 위에서 받는 부담감도 좀 덜할 것 같아요.]

우리 전통 음식도 이런 변화가 보입니다.

동물성 원료인 젓갈을 아예 빼고 만든 김치가 나왔습니다.

채식을 하는 사람들과 젓갈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외국인이나 어린이도 편하게 김치를 먹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윤지숙/'젓갈 뺀 김치' 소비자 : 맛도 집에서 담그는 것과 거의 차이가 없었는데, 굉장히 시원하고 감칠맛도…]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아이스크림인데 우유도 계란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열대과일인 코코넛 과즙이나 견과류인 캐슈넛을 으깬 재료를 써서 아이스크림 같은 식감과 맛을 냅니다.

채식을 하는 사람뿐 아니라 알레르기 때문에 우유나 계란을 못 먹는 소비자도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채식 전문점을 찾아다녀야 했던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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