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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합성한 신분증까지…'토익 대리시험' 거래 적발

입력 2017-02-28 09:22 수정 2017-02-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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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익과 같은 영어능력시험에서 대리시험을 보다 적발되는 경우가 끊이지 않는데요, 이번에는 자신의 사진과 의뢰인의 사진을 합성하고 신분증까지 재발급받아 감독관을 속인 30대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대리시험 의뢰자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토익이나 텝스와 같은 영어능력시험을 대신 쳐 주겠다는 온라인 게시판 글입니다.

미국 유학을 다녀와 외국계 제약회사에 다니는 30살 김 모씨가 올린 겁니다.

김 씨는 회당 500만 원 가량을 받고 수십차례 대리시험을 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업준비생/대리시험 의뢰자 : 높을수록 좋다고 이야기했고 (토익) 900점 이상 받았습니다.]

김씨가 감독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의뢰인과 김씨 사진을 합성해 새로 만든 신분증을 들고 고사장에 들어갔습니다.

사진 합성 프로그램이 이용됐는데 저희 두 사람의 사진도 넣어봤더니 보시는 것처럼 교묘하게 겹쳐집니다. 얼핏 보면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갑자기 점수가 오르면 의심받을 것을 우려해 여러차례 시험을 치르면서 서서히 점수를 올려주기도 했습니다.

고득점을 받은 일부 의뢰인은 실제 승진과 입사 시험에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하고 의뢰자 20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다른 의뢰인 10여명과 브로커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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