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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대통령 명판 땅바닥에"…황교안 참배 전 무슨일이

입력 2019-03-22 21:40 수정 2019-03-22 22:53

# 홍준표 묻고 이해찬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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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묻고 이해찬 답하다


[앵커]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황교안 참배 전 무슨 일이 >로 잡았습니다.

[앵커]

참배. 오늘(22일)이 제4회 서해 수호의 날이었었는데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참석을 했죠? 아마도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나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당 대표 중에는 유일하게 황교안 대표만 참석을 했는데. 그런데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황 대표가 참배를 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의 화환에 달려 있었던 명판이 땅바닥에 떨어졌다, 이런 보도를 해서 지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화환에 누가 보냈는지 적혀 있는데 그 명판이 지금 여기 보이는 것처럼 땅바닥에 떨어져 있었던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해를 돕기 위해서 설명을 좀 드리면 보시는 것처럼 묘역 표지석 옆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의 근조 화환이 놓여 있었는데 황 대표가 참배를 하는 당시에는 아래 보시는 것처럼 이런 식으로 명판이 떨어져 있었다라고 지금 얘기를 하는 것인데 참고로 여기는 천안함 묘역 인근에 있는 제2연평해전 묘역으로써 이 명패가 배치된 것은 같은 구조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지금 화면에 이 사진에 나오는 것처럼 이름이 아예 없는 두 근조 화환 사이에서 황 대표 헌화가 진행된 셈인 거잖아요. 대통령과 또 총리 명패가 동시에 떼어졌다는 것. 이 부분에 있어서 또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원인이 나왔습니까?

[기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황 대표가 공교롭게도 참배를 마치고 간 이후에는 이렇게 관계자가 다시 명패를 다는 장면이 포착이 됐습니다.

다시 얘기해서 누군가가 그 짧은 시간에 의도적으로 떼어놨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실제로 MBC 보도는 이런 보도도 있습니다.

현충원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당 당원이 의도적으로 떼어냈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황 대표가 도착하기 5분 전쯤에 한국당 대전시당의 모 당원이 이 명패를 떼어서 여기다 놨다가 황 대표가 참배한 이후에 다시 붙이도록 했다라는 것인데.

[앵커]

MBC에서 이렇게 보도를 했다는 거죠? 만약에 그 보도대로 의도적으로 그런 것이라고 하면 혹시 문 대통령이 불참한 것에 대해서 어떤 항의의 표시로 해석할 수가 있는 것입니까? 한국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충원 관계자가 이런 행위에 대해서 만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을 듣지 않았다는 전언도 있습니다.

일단 그래서 행사에 동행했던 전희경 대변인한테 직접 확인을 해 봤더니 이런 명패가 떼어져 있다는 사실은 본인은 몰랐다. 그리고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전혀 모르는 일이다라고 일단 해명은 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대통령이 이번 행사에 불참했다는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이 명패를 한국당 측에서 뗐다면 이낙연 총리 같은 경우에는 오늘 참석을 했기 때문에 이낙연 총리의 명패마저 떼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다만 어쨌든 한국당 측이 의도적으로 뗐는지 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CCTV를 확인한다든지 이런 식의 더 분명한 조사가 필요하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로 가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홍준표 묻고 이해찬 답하다 >

오랜만에 등장했는데 홍준표 전 대표가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제가 한번 가지고 나왔는데. 이런 글을 썼습니다.

"최근에 와서 또다시 저들", 여기서 저들이라는 것은 정부여당을 얘기합니다. "민주당이 김학의, 장자연 사건 특검 역공을 하고 있는데 한국당은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리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 입니다. 한국당이 도대체 김학의, 장자연 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라고 하면서 상당히 코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코치를 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왜 여당에 그렇게 밀리느냐. 좀 더 당당하게 대응을 하라고 하면서 대여 투쟁에 대해서 훈수를 뒀다, 그런 이야기군요.

[기자]

그런 해석도 있지만 반대로 홍준표 전 대표가 황교안 체제에 대해서 좀 우회적으로 비판을 한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현재 한국당 상황을 봤을 때 도대체 왜 한국당이 김학의 사건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느냐라는 식으로 호기롭게 떳떳하게 물어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웬만하면 다 알고 있다는 것이죠.

왜 그런지에 대한 답은 바로 오늘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대신 내놨는데 잠깐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시에 민정수석을 했던 분, 그리고 법무부 장관을 했던 분이 법무부 차관이 경질되는 과정과 내용을 잘 몰랐다고 하는 얘기를 하고 계신데 그게 가능한 일입니까?]

[앵커]

그렇게 해석이 될 수도 있겠군요. 또 이제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번 당대표 선거 때 황교안 대세론이 있었던 그 사이에 대표를 출마하려다가 포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에도 이미 '철 지난 공안검사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렇게 황교안 대표를 맹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감정이 아직은 안 좋다, 그렇게 해석을 할 수 있는데. 어쨌든 홍준표 전 대표의 페이스북에 이런 글도 있습니다.

좀 보시면 "마치 그들", 여기서 얘기하는 그들은 김학의 등입니다. "그들을 옹호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영화 내부자들의 어느 장면을 국민들에게 잘못 각인시킬 수 있다"라고 우려를 했는데 영화 내부자들을 보신 분들은 많이 기억이 나시겠지만, 그 어느 장면이라는 게 바로 무슨 장면인지 아마 기억을 하실 수 있는데 지금 보시는 이런 장면 다음에 나오는 이른바 성접대하는 그런 장면들로 연상을 할 수 있다, 그런 얘기고.

실제로 이 영화, 당시에 김학의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얘기가 많이 알려지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영화를 가지고 오니까 또 요즘 나오는 이야기 떠오르는데 내부자들 이 영화 나왔을 때도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했지만 관련된 이런 영화들. 사실상 지금 벌어지고 있는 버닝썬 사건이라든지 장자연 사건 그리고 또 김학의 사건 같은 경우 비춰봤을 때 오히려 영화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 그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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