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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가결 뒤에도…공공기관에 관피아 '1일 1낙하산'

입력 2017-05-20 21:05 수정 2017-05-2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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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정부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공공기관장 47명을 새로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경력을 봤더니 상당수가 관료 출신, 이른바 관피아였습니다.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에서도 관피아들의 낙하산 인사는 계속됐던 겁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난해 12월 9일부터 정권교체가 이뤄진 지난 9일까지 새로 임명된 공공기관장은 47명입니다.

이 가운데 68%인 32명은 관료 출신 관피아였습니다.

JTBC가 공공기관경영정보스시템인 알리오를 통해 332개 공공기관을 전수 조사한 결과입니다.

상임·비상임 이사는 무려 503명이나 교체됐는데 그 절반 가까운 228명도 정부 부처에서 있다가 산하 기관이나 유관 기관으로 내려간 '낙하산 인사'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도 공무원들의 제 식구 챙기기는 하루에 1명 이상 꼴로 진행된 겁니다.

이렇게 정권 막판 집중적으로 낙하산 인사가 이뤄지면서 아직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기관장은 전체의 65.7%인 218명이나 됩니다.

새 정부가 국정철학 전파를 이유로 새로운 수장들을 내려보려고 하면 기관마다 마찰이 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임금은 지난해 1.8% 오른 데 비해 기관장 연봉은 3.4%가 올라 평균 1억6521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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