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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공 임대주택서도 경비원 '해고'…파악도 못한 LH

입력 2018-01-11 21:14 수정 2018-01-12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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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아파트 경비원들의 해고 소식이 잇따랐지요. JTBC의 취재 결과, LH가 관리하는 공공 임대주택에서도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이 공기업은 실태 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부천의 한 임대아파트입니다. 공공기관에 관리 책임이 있는 곳인데 새해부터 최저임금이 올랐다며 경비원 1명과 미화원 2명을 해고했습니다.

해고 소식을 일방 통보했던 관리사무소 측은 반발이 일자 이를 주민투표로 통과시켰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해당 임대아파트 주민 : (직원이) '그냥 거기다 체크하시면 되요. 대다수가 그렇게 이미 말이 됐어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감축했다는 방송 듣고) 아차 싶었죠.]

이곳만이 아닙니다. 

김포의 한 공공임대 아파트는 경비원 1명과 미화원 2명이 그만두자 최저시급 인상을 이유로 빈자리를 채우지 않았습니다.

인력 감축의 부담은 고스란히 남겨진 노동자에게 돌아갔습니다. 

[인력 줄어든 임대아파트 노동자 : 아무래도 힘들죠. 원래는 한 동에 하나씩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두 동씩을 하는 것이죠.]

관리 책임이 있는 LH는 이 사실들을 전혀 모른 채 엉뚱한 답변을 합니다.

[LH 관계자 : 저희들하고 협의를 해야 하는데 (주민이 의견 내도) 저희들이 (해고) 못하게 하죠. 최근에 감축한 적 없어요.]

JTBC가 취재에 나서자, LH 측은 해당 아파트에 재고용을 하라는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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