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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손혜원 "배신의 아이콘"…박지원에 '선전포고'

입력 2019-01-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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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간입니다. 안지현 기자가 나왔습니다. 안 기자, 첫 키워드부터 보죠.

[기자]

첫 키워드는 < 배신의 아이콘 > 입니다.

[앵커]

배신의 아이콘, 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의 모습이군요.

[기자]

오늘(20일) 손혜원 의원, 기자회견에서 탈당하겠다고 밝힌 뒤 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언급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었는데요, 이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지원 의원님과, 그리고 제가 의심하고 있는 바닷가 최고의 자리에 올 고층 아파트의 건설계획에 관련된 분들을 할 수만 있다면 함께 검찰 조사받고 싶습니다.]

[앵커]

이 말만 들어서는 박 의원만 따로 언급한 것인지, 목포 지역개발에 관련된 이들과 함께 묶어서 의혹을 제기한 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그렇네요.

[기자]

마치 박 의원의 관련 의혹이 있는 발언을 한 건데요.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기자들에게 먼저 목포를 언급하면서 다시 한번 박 의원을 언급했는데요, 이 말도 마저 들어보시죠.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혹시 제가 목포에 (총선) 후보로 나올 것이라는 그런 질문 없습니까? 더이상 국민들이 보고 싶어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인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박지원 의원을 상대할 정치인들이 눈에 띈다면 제가 그분을 돕겠습니다.]

[앵커]

여기서 '배신의 아이콘'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군요. 상당히 공격적인 얘기인데, 박 의원이 본인을 배신했다는 건가요?

[기자]

박 의원이 손 의원에 대한 입장을 바꿨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 의원은 전남 목포가 지역구인데, 의혹에 제기된 때만해도 페이스북을 통해 "손 의원의 부동산 매입을 투기로 보지 않음을 확신한다"며 옹호했습니다. 

이후 손 의원 관련 의혹이 점차 커진 19일에는, 손 의원을 향해 "의원직 사퇴하고 복덕방 개업했어야 옳다. 저도 속고 모두가 속았다"고 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늘 손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 박 의원이 내놓은 입장이 있습니까?

[기자]

박 의원은 오늘 발언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한마디로 "언급할 가치가 없다" 이렇게 일축했고요. 그러면서 한 지역 신문을 같이 올렸는데요. '박지원 의원이 서산온금지구 재개발에 제동을 걸었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손 의원이 제기한 박 의원이 아파트 건설을 위해서 해당 지구의 고도제한 풀었다는 의혹을 정면 반박한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로 가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셧다운과 아내들 >입니다.

[앵커]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한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다름 아닌 아내들이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구설입니까?

[기자]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최근 군용기를 탔는데요. 휴일을 보내기 위해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 주로 간 것입니다.

[앵커]

셧다운 기간, 모든 공무원들이 일을 안 하는 기간에 전용기를 개인적인 이유로 사용한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더욱 논란이 된 것은, 같은 날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군용기 사용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의 미군을 방문하겠다고 낸시 펠로시 의장이 요청한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거절 이유에 대해서도 트위터에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80만이나 되는 사람들이 보수를 받지 못하는 이때, 왜 낸시 펠로시는 대외 일정을 떠나려 하는가?"라며 거절한 겁니다.

[앵커]

영부인은 휴일을 보내기 위해 떠나는 데 군용기를 사용했고,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출장을 가려고 했는데 군용기를 내주지 않아 억울한 측면이 있겠네요.

[기자]

그리고 펠로시 의장 측도 트위터에 반박글을 올렸는데요.

대변인인 드류 해밀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기간 중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이라크를 방문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왜 자신만 안되냐는 것이죠.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용기 사용을 금지한 것은, 하루 전날 펠로시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정연설 연기를 제안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가 아니겠냐, 이런 해석도 나옵니다.

[앵커]

지금 트럼프와 펠로시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신경전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앞서서 키워드가 '셧다운과 아내들'이었습니다. 또 구설에 오른 아내가 있는 것인가요?

[기자]

미 폼페이오 장관의 아내도 구설에 올랐습니다. 수전 폼페이오인데요.  지난 8일부터 폼페이오 장관이 중동 순방을 떠났는데, 이때 동행한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셧다운 상황에서 모두 돈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아내 동행으로 별도의 지원 인력이 나와서 일을 해야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미국 내에서도 충분히 문제 지적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나요?

[기자]

폼페이오 장관은 '아내가 자신이 못한 일들을 대신 해줬다'며 동행이 아니라 '출장'이었다고 항변했습니다.

[앵커]

앞서 이성대 기자가 나와 분석을 하기도 했는데 셧다운 문제가 북미 정상회담 협상하는 데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여러모로 빨리 해결이 돼야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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