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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저격수'가 콕 집은 '현대차'…지배구조 개선 될까

입력 2017-05-2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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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벌 개혁론자인 김상조 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뒤에 현대자동차의 지배구조 문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가 이른바 '순환출자' 구조 사례로 구체적으로 현대차를 언급했기 때문인데요.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내정 다음 날인 18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모였습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 : (순환출자가 지배권) 승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룹은 사실상 현대자동차그룹 하나만 남았습니다.]

사실 이는 순환출자가 재벌개혁의 시급한 현안은 아니라는 맥락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이런 전후 사정에도 주식시장에서는 공정위원장 내정자가 직접 언급한 만큼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선이 속도를 낼 거란 기대감에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순환 출자 해소 방식에 대해 여러 관측이 나옵니다.

가장 확실한 건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 모비스 지분을 오너 일가가 사들이는 겁니다.

다만 이 경우 4조 원이 넘는 주식 매입 비용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 역시 얼마나 비용이 들어갈지가 관건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일부 언론의 지주회사 추진설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도 향후 지배구조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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