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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다녀온 인천공항, 비정규직 감전 사고…원인은?

입력 2017-05-20 21:15 수정 2017-05-2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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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전기 배선을 점검하던 작업자 3명이 감전 사고로 화상 등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모두 비정규직 노동자였는데요. 적은 인원이 무리하게 업무를 맡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을 오가는 셔틀 트레인에 전기를 공급하는 변전실입니다.

2만2900V의 고압전류를 500V로 낮춰주는 차단기에, 새카만 그을음이 묻어 있습니다.

오늘 새벽 이곳에서 전기배선을 점검 하던 41살 김 모 씨와 43살 박 모 씨가 감전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사고로 두 사람 모두 화상을 입었고, 박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이들과 함께 일하던 41살 남 모 씨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 : (전기를) 차단하고 작업하다가 일부 전기가 들어오는 걸 감지를 못하고 약간의 부주의로 인해서 화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현장 작업자들의 입장은 다릅니다.

사고를 당한 사람 모두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적은 숫자의 인원이 무리하게 업무를 맡아 왔다는 겁니다.

[공항셔틀트레인 작업자 : 제2여객터미널이 관련해서 시설 규모는 커졌지만 턱없이 부족한 인원으로 정해진 작업 시간 안에 무리하게 하다 보니…]

경찰과 인천공항공사 측은 작업 중 과실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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