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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야근 의무화?…위메이드 노동법 위반 논란 '크런치 모드' 백지화

입력 2017-04-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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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논란이 된 고강도 근무(크런치 모드)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21일 밝혔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오늘 오전 크런치 모드 계획이 노동법에 접촉될 수 있는 등 문제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야근 수단이나 인센티브 등 보상 체계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11월까지 야근 의무화?…위메이드 노동법 위반 논란 '크런치 모드' 백지화

위메이드의 개발 자회사인 위메이드아이오는 이카루스 모바일 개발팀을 대상으로 크런치 모드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는 오는 11월까지 평일 야근을 의무화하고, 저녁 식사시간은 30분으로 제한하고,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정해진 근무 시간을 채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일요일에 9시간 이상 근무해야 하고, 게임 출시 일정을 맞추지 못하면 초과 근무 수당을 반납한다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크런치 모드 계획안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에게도 보고됐다.

그러나 이 계획안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고 노동법 위반 논란도 일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번 계획안은 이카루스 모바일 게임의 개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지 실제로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였다"며 "다만 노동법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살피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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