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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정말 '피 같은' 휴가…법안 발의, 현실성은?

입력 2020-06-28 20:23 수정 2020-06-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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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시간입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정말 '피 같은' 휴가

[기자]

첫 키워드는 정말 '피 같은 휴가'입니다.

[앵커]

정말 맞는 말인데 무슨 말입니까?

[기자]

뭔가 중요한 것을 얘기할 때 예를 들어 돈 같은 걸 얘기할 때 피 같은 돈이다라고 하고요.

휴가도 가끔 피 같은 하루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런데 정말 피로 휴가를 갈 수 있는 법안이 발의가 됐습니다.

엄태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최근 혈액관리법 개정안을 발의를 했는데요.

그 내용을 보면 헌혈을 하는 경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수의 범위에서 헌혈을 하는 날을 유급휴가로 처리할 수 있다라는 뜻으로 발의를 했습니다.

피가 모자랄 때가 많으니까 헌혈을 하면 아예 유급휴가를 주자는 방안입니다.

알아보니 헌혈은 지난 5월만 해도 코로나 때문에 학생들의 개학이 늦어지면서 학생들 헌혈이 줄어서 피 적절 재고량이 좀 줄었었는데요.

최근에는 다시 늘면서 적절 재고인 5일치분 정도가 있습니다.

[앵커]

다행이네요. 그런데 헌혈하면 뭐 휴가 주자. 글쎄요. 헌혈량을 늘리자, 이건 좋은 취지인 것 같은데 휴가를 주자.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보통 헌혈 하면 간식이나 영화표, 예전에는 초코파이를 주기도 했는데요.

이런 걸 줬었는데 휴가를 주는 것은 너무 많이 주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해당 의원 측에 물어보니까 현실성이 조금 떨어진다라는 부분은 인정을 했고요.

그러면서 헌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자는 차원이었다.

논의 과정에서 대안이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앞서 얘기했듯이 헌혈의 40% 정도가 대학생이나 고등학생인데 학생들은 따로 휴가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휴가에 필적할 만한 게 뭐가 있냐라는 고민도 생기고요.

또 일부 직장인들의 경우 과잉헌혈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찬성인데 법안 통과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원래 엄태형 의원 측이 의도한 대로 헌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직장인들 대부분이 휴가가 없어서 휴가를 못 간다기보다는 있어도 못 가는 상황이 좀 많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실 헌혈하는 대로 과연 다 휴가를 줄 수 있겠냐라는 고민도 있고요.

특히 국방력이 약해질 수 있다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바로 그럼 바로 두 번째 키워드로 가볼까요.

#조응천의 '링크'

[기자]

가진 두 번째 키워드는 조응천의 링크로 잡았습니다.

[앵커]

오늘(28일) 좀 논란이 됐던 것 같은데 조응천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얘기하는 거죠.

[기자]

추미애 장관이 얼마 전 초선 의원들 강연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좀 강한 톤으로 비판을 했었습니다.

지시를 잘라먹었다, 지휘랍시고 이런 표현들을 썼는데 야권에서는 거친 표현이다라면서 비난을 추 장관에 대해서 많이 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원희룡 제주지사의 경우 이런 표현들을 문제 삼으면서 '법무부 장관 입에서 이런 말들을 들을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민주당과는 주로 호흡을 맞춰 왔던 정의당에서도 표현이 너무 저급하고 신중하지 못하다라고 지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편인 여당인 민주당의 조응천 의원이 오늘 추미애 장관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을 했는데요.

페이스북에 쓴 글을 좀 보면 논쟁의 중심이 추 장관 언행의 적절성에 집중될 수 있다라고 했고요.

또 추 장관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시기적으로 과연 적절한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라는 말도 했었고 정부 여당은 물론 추 장관의 거친 표현이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까 우려스럽다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여당에서 이런 소리가 나온 건 처음인 것 같은데 조응천 의원이 여당 내에서도 쓴소리를 하는 편인가요?

[기자]

예전에는 이제 금태섭 의원같이, 금태섭, 김해영 전 의원 또 박용진 의원 이렇게 4명이 쓴소리를 많이 하는 의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조응천 의원에게 이렇게 쓴소리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이견이 있으면 좀 조용히 해결해야 되는데 이 갈등이 자꾸 밖으로 표출되는 게 좋지 않아서 얘기를 했다 했고요.

과거의 2003년 얘기를 했습니다.

강금실 당시 법무부 장관과 송광수 검찰총장도 팔짱까지 낄 정도로 당시에 그런 갈등을 숨기려 했다라고 했는데요.

실제 2003년 모습인데요.

당시 저녁식사를.

[앵커]

하고 나오는 모습인가요?

[기자]

특정 고깃집에서 하고 강금실 장관이 먼저 당시 송광수 검찰총장에게 팔짱을 끼면서 당시 검찰 인사 문제나 이런 문제 때문에 갈등설이 컸었는데 바깥으로는 우리는 사이가 좋다라는 걸 좀 억지로 내비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야 되지 않냐라고 조응천 의원이 얘기를 한 겁니다.

하지만 조응천 의원의 쓴소리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조응천 의원이 검찰 출신인 점을 들어서 비판이 많았습니다.

역시 아직도 검찰 출신 동일체의 문화에 들어가 있구나 이런 얘기를 했고요.

비판하는 의견이 사실 좀 많았었는데요.

사실 이 부분도 제가 조응천 의원에게 물어보니까 예상을 좀 했었다, 하지만 나는 검찰 편도 윤 총장 편도 아니다라고 했는데요.

예로 든 게 본인의 페이스북 글에 처음에 올렸던 링크를 얘기를 했습니다.

맨 처음 글에는 이렇게 몇 개의 링크가 나왔는데 이 링크를 타고 들어가보면 바로 뜨는 글이 윤석열 총장을 비판했던 당시 인사청문회 당시에 비판했던 얘기입니다.

즉 나는 검찰 편이 아니라 검찰 쪽에 30년 가까이, 법조계에 30년 가까이 있어 봤는데 그렇게 본 것으로 얘기하는 것뿐이다라고 전제를 가렸습니다.

[앵커]

여기까지인가요?

[기자]

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화면출처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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