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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USB 내용 파악 지시" 김태우 또 폭로…청 "대응 안 해"

입력 2019-02-1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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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했던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씨가 어제(10일) 새로운 주장을 내놨습니다. 작년에 드루킹 특검 수사 당시에 청와대가 개입하려했다는 주장인데, 당시에 특감반 관계자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25일, 드루킹 김동원씨가 USB를 허익범 특검팀에 제출했다는 보도가 났습니다.

김태우 당시 청와대 특감반원은 이인걸 당시 특감반장이 내용을 알아보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사 링크를 보내며 USB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13분 만에 박모 특감반원이 "USB 제출은 사실"이라며, "김경수 지사와의 메신저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고했다고도 했습니다.

[김태우/전 청와대 특감반원 (10일 기자회견) : 진행 중인 수사 사항을 불법으로 조회한 것은 제가 아니라 청와대입니다.]

하지만 JTBC 취재 결과, 특감반원 박 씨는 이 같은 사실을 언론사 기자를 통해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전직 특감반원은 "언론 보도의 경우 허무맹랑한 내용은 아닌지 여론 동향 파악 차원에서 알아보곤 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김태우 수사관의 주장에 대해 더 이상 해명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김 수사관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이미 충분히 설명했고, 추가로 펴는 주장들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 수사관은 대검의 징계 수위가 발표되거나 자신의 자택이 압수수색되는 등 불리한 정황이 있을 때마다 기자회견을 해왔습니다.

김 수사관은 내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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