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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롯데의 애걸복걸'

입력 2017-03-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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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의 한마디는 '롯데의 애걸복걸' 입니다.

며칠 전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곳곳에 '당신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기다립니다'라는 포스터가 나붙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어로 말입니다. 마치 애인에게 애걸복걸 하는 듯한 홍보물, 앞으론 국내 면세점·마트·호텔에도 다 붙인답니다. 롯데에 대한 중국의 사드 보복 때문입니다.

속에서 뭔가 울컥합니다. 하지만 '나라 망신 그만 시키라'고 질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국의 롯데마트 67%가 영업정지를 당했고, 해명 광고도 차단됐고, 선양과 청두의 롯데타운 건설도 위기라니까 말입니다.

상황이 이런데 외교부는 뭘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롯데를 감쌀 이유는 없지만 시키는 대로 했으면 막아줘야 하지 않습니까. 역사상 최고라던 대중 관계는 허풍에 불과했습니다. 일본과의 관계는 최악이고, 이젠 미국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외교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 뉴스 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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