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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닫힌 홍콩 공항, 더 격한 대치…18일 대규모 시위

입력 2019-08-13 21:44 수정 2019-08-1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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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부에서 홍콩 이야기를 전해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홍콩 상황이 아무리 봐도 심상치는 않습니다. 중국 범죄인 인도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 굉장히 오랜기간 이어지고 있지요. 홍콩의 국제 공항은 폐쇄되었다가 다시 운항이 재개되었다가 오늘(13일) 오후에 다시 또 운항이 중단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위대와 정부는 거친 표현으로 서로를 비난하고 있고, 18일에는 다시 대규모 시위도 열릴 예정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현지에서 나오는 얘기로는 자칫하면 중국의 무력이 개입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긴박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신경진 특파원이 먼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위대와 중국 정부는 서로에게 '나치즘'과 '테러리즘'이란 꼬리표를 달며 충돌했습니다.

[카트리나 고/시민 대변인 : 경찰은 시위대를 바퀴벌레 취급했습니다. 이런 인간성 말살은 히틀러 정권이 썼던 심리 조작입니다.]

[양광/홍콩·마카오 판공실 대변인 : 홍콩의 과격 시위자가 여러 차례 극히 위험한 도구로 경찰을 공격해 이미 엄중한 폭력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게다가 테러리즘의 징조까지 출현했습니다.]

비난전은 지난 주말 안구 파열을 당한 시위여성에 대한 책임공방으로 이어졌습니다.

정부 측은 일단 "조사가 필요하다"며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그 사이 온라인 공간에서는 시위대 쇠구슬에 의한 '자작극' 주장이 퍼지고 이에 맞서 여성이 쓰고 있던 고글 사진을 공개하는 등 다툼이 이어졌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기자회견 중 울먹이며 여론전을 폈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홍콩을) 깊은 구렁 속으로 밀어 넣어 산산조각이 나는 것을 우리가 견딜 수 있을까요?]

하지만 홍콩의 야당은 시위를 테러로 몰아가는 것은 물타기 술책이라고 비난하면서, 오는 18일 평화·이성·비폭력을 내세운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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