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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승민 사퇴론' 둘러싸고 심상찮은 집안싸움

입력 2017-04-21 20:52

의원 10여명은 따로 모여…의총 개최 등 요구하기로
일부 의원 "이달 26일까지 단일화나 사퇴 선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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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10여명은 따로 모여…의총 개최 등 요구하기로
일부 의원 "이달 26일까지 단일화나 사퇴 선언해야"

[앵커]

엊그제 바른정당 주호영 선대위원장이 JTBC 뉴스룸에 출연했지요. "유승민 후보가 사퇴할 가능성은 제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당내에서는 여전히 유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0일) 오전, 바른정당 당사에선 중앙선대위 회의가 열렸습니다.

[김무성/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 : 유승민 후보가 더 분발해서 잘 싸우라는 요청이 나왔고, 더 깊은 이야기는 고도의 전략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2시간 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선 의원들 사이에 고성까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얼마 전 이종구 의원이 유승민 후보의 사퇴를 거론했던 것이 계기였습니다.

이혜훈 의원이 당시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는데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쪽에서 다시 이에 분개한 겁니다.

"용서하지 않겠다"는 말도 있었고 "(당을) 나가려면 나가라"는 얘기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승민 후보의 사퇴를 주장하는 의원들 10여 명은 따로 자리를 갖고, 모레 의원총회를 열어 후보 단일화 등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의원은 "늦어도 이 달 26일까지는 단일화나 후보 사퇴 선언을 해야한다"고 시점까지 못박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후보 측은 후보 흔들기가 도를 넘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당내 경선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민주주의 절차 민주주의를 부정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른정당은 아직 의원총회 일정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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