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강제 징용' 표현 쏙 뺀 군함도 정보센터…뒤집힌 약속

입력 2017-12-06 09: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영화로도 잘 알려졌지요. 군함도가 지난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을 때 일본은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제대로 알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2년 만에 약속은 아주 크게 달라졌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 1일 유네스코에 제출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관련 보고서 내용입니다.

군함도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 징용돼 노역을 했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대신 한반도 노동자들이 2차대전 때 국가총동원법에 따라 일본 산업을 지원 (support)했다고 돼 있습니다.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당시 일본 정부는 조선인 강제징용사실을 세계에 제대로 알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보센터나 안내판을 설치해 의사에 반해 끌려가 노동을 강요당했다고 표기하기로도 했습니다.

하지만 2년 만에 이 같은 약속을 뒤집은 것입니다.

군함도가 아닌 1200킬로미터나 떨어진 도쿄에 정보센터 등을 설치하겠다는 것도
꼼수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로 후속조치를 취하라며 즉각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진정성 없는 태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문제가 한일 과거사 갈등의 새로운 불씨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일본, 공격능력 갖추나…사거리 900㎞ 순항미사일 도입 추진 일본 여야의원 60명, A급전범 합사 야스쿠니 집단 참배 대북 압박 수위 높이는 미국…이번엔 '핵도미노' 언급 일본 야마가타·아키타서 북한 추정 시신 4구 또 발견 일본 국회,ICBM급 발사 북한 규탄결의안 채택…"폭거 용인못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