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스포트라이트' 문재인 정부를 말한다!…'3철' 실체는?

입력 2017-05-20 16:33

방송: 5월 21일(일) 9시 50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방송: 5월 21일(일) 9시 50분

'스포트라이트' 문재인 정부를 말한다!…'3철' 실체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대통령 문재인'을 만든 사람들을 집중 취재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최측근을 배제한 인선과 그 이유에 대해서도 심층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른바 '3철(이호철, 양정철, 전해철)'가운데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문 대통령과 거리를 둔 이유는 무엇일까.

취재진은 문 대통령의 정서적,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을 찾아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3철' 외에 문 대통령과 오랜 기간 인연을 맺은 '숨은 측근' 또는 '오랜 조력자'를 찾았다. 그는 문재인의 35년 지기 설동일 전 과거사진상위 사무처장이다. 설 전 처장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 문 대통령의 측근으로 소개되지 않은 인물이다.

문 대통령과 설 전 처장은 부림사건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설 전 처장은 "부림사건 변론을 맡은 노무현 전 변호사가 설 전 처장에게 1983년 쯤 문재인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기억했다.

부림사건 피해자 중 한 명인 설 전 처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부림사건을 다룬 영화 '변호인'의 국밥집 아들 진우의 실제 모델 가운데 한 명이다. 설 전 처장은 부림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인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도 깊은 사이이다.

이후 문 대통령과 설 전 처장은 1989년 설립된 부산노동단체협의회를 통해 친분이 두터워졌다.

문 대통령은 부산노동단체협의회 대표와 상담 변호사 등으로, 설 전 처장은 사무국장으로 함께 했다. 이어 두 사람은 부산노동단체협의회를 흡수한 '노동자를 위한 연대'에서도 함께 했고, 인연은 2003년 문 대통령의 청와대 입성 전까지 이어졌다. 설 전 처장은 참여정부 시절 과거사진상위 사무처장을 했다.

참여정부가 끝난 뒤 문재인 전 비서실장이 경남 양산에 귀향하자, 부산에 살던 설 전 처장도 문 전 실장 집 근처로 이사했다.

제작진은 또 문재인 대통령과 최근 화제가 된 3철의 관계도 추적했다.

이호철 전 수석도 부림사건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을 알게 된 뒤 인연을 계속 했다. 이후 이 전 수석은 13대 총선 때 당선된 노 전 대통령의 보좌관이 됐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보다 노 전 대통령과 가까웠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정치인 노무현은 주로 서울에서, 인권변호사 문재인은 부산에서 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홍보기획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문 대통령과 이 전 수석과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전 의원은 네팔에서 문 대통령과 히말리야 등반을 함께 했던 양 전 비서관에 대해 "문 대통령이 말을 놓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회고록 '운명'을 기획하기도 했다.

이 전 수석과 양 전 비서관은 모두 문 대통령 당선 뒤 3철 논란 속에 출국했거나 출국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전해철 더민주당 의원도 참여정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비서실장이었던 문 대통령과 가까워졌다.

이후 노 전 대통령 검찰 수사 때 문 대통령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을 변호했다. 전 의원도 이번 대선 때 캠프에서 활약했지만 당선 뒤 측근 배제 원칙 속에 아직 청와대와 내각에 참여하지 못 했다. 다만, 현역 의원으로 국내에서 계속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문재인 정부의 측근 배제는 역대 정부와 차별적인 부분이다. 이는 2012년 대선 패배 원인으로 지목된 친문 패권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그 중심이 된 3철 논란은 문 대통령의 인재 영입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일단 정권 초기에 친문 패권 논란은 잦아들었지만 언제 다시 살아날 지는 관심의 대목이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문재인 정부를 말한다 편은 21일(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JTBC 뉴스운영팀)

관련기사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박관천, 다시 정윤회 문건을 말하다 '스포트라이트' 100회 특집! 문재인 대통령의 승리 전략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대선 특집 2부, '대통령 문재인을 말하다' '스포트라이트' 대선특집 1부, TV토론·유세현장 뒷얘기 공개 '스포트라이트' 역대 정부 기록물 관리 실태 집중 조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