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후반기 첫 피홈런' 류현진, SD전 5이닝 3실점...시즌 7패 위기

입력 2017-08-13 12:06 수정 2017-08-13 12: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후반기 첫 피홈런' 류현진, SD전 5이닝 3실점...시즌 7패 위기

류현진(30·LA 다저스)의 컨디션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전 2경기보다 안 좋았다. 하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다저 스타티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5회말 투수 타석에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패전 위기다.

1회는 깔끔했다. 선두 타자 매뉴얼 마르고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냈다. 투 스트라이크에서 커브를 가운데 던져 타이밍을 빼앗았다.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카를로스 아수아헤도 범타 처리했다. 주무기 체인지업이 통했다. 2루 땅볼을 유도했다. 후속 호세 피렐라는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샌디에이고 팀내 홈런 2위 헌터 렌프로를 상대로 삼진을 잡았다. 체인지업이 가운데 낮은 코스로 들어갔고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2회는 무사 1·3루 위기를 극복했다. 선두 타자 윌 마이어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초구로 던진 커터가 다소 밋밋하게 들어갔다. 후속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았다. 다시 커터가 가운데로 들어갔다. 다저스 중견수 작 피더슨이 다소 안일한 포구를 하는 사이 주자 마이어스가 3루 베이스까지 밟았다. 하지만 후속 코리 스펜젠버그를 삼진 처리한 뒤, 오스틴 헤이지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투수 쥴리스 차신까지 삼진 아웃 시키며 첫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다.

이날 투구 밸런스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앞선 두 번 등판보다는 좋지 않았다. 주무기 체인지업이 밀려 들어가며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커브도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지 않았다. 후반기 최대 무기로 거듭난 커터는 가운데로 몰리며 2회 연속 안타를 맞는 빌미가 됐다.

결국 3, 4회 실점을 내줬다. 3회 2사후 호세 피렐라에게 좌익 선상 2루타, 후속 헌터 렌프로에게도 같은 코스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내줬다. 7월 25일 미네소타전 5회부터 이어지던 연속 이닝 무실점이 17이닝에서 멈췄다. 개인 최다(18이닝) 기록 경신도 실패했다.

1-1이던 4회에는 역전을 내줬다. 선두 타자 볼넷이 아쉬웠다.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에게 볼넷을 내준 뒤 후속 코리 스펜젠버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먹힌 타구가 좌측 선상으로 향했고 3루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던 야수 옆을 지나갔다.

후속 오스틴 헤지스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투수인 쥴리스 차신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높은 속구에 배트가 밀렸지만 외야수 앞에 떨어졌다. 운이 안 좋았다.

역전을 내준 류현진은 1-2에서 맞이한 5회 상대 중심 타선인 피렐라와 렌프로, 앞선 3회 연속 안타를 맞은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마이어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풀카운에서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 통타 당해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세 번째 실점이었다.

류현진은 이후 5회 투수 타석에서 대타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앞선 2경기에 비해서는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다양한 볼배합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최근 좋은 경기력으로 인해 기대감과 평가 기준이 높아졌다. 5이닝 3실점도 선발 투수로서 나쁜 기록은 아니다. 무너지지 않는 투구도 전반기와 다른 모습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