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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일본인, 공항서 물건 집어던지고 발차기 폭행 난동

입력 2019-03-19 21:04 수정 2019-03-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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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찾은 40대 일본인 남성이 항공사 직원들을 폭행해 입건됐습니다. 다른 승객의 안전을 위해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한 것에 대해 화가 났다고 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힌 이 남성은 만취 상태였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김포공항 탑승구역에 앉았습니다.

곧 이어 혼잣말을 시작합니다.

[A씨/일본인 승객 : 난 한국인이 싫어. 한국인이 싫다고!]

그러더니 벌떡 일어나 비행기에 타려고 하자 직원이 말립니다.

[A씨/일본인 승객 : (우리는 이미 당신이 너무 취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니, 아니, 아니!]

화를 못 참겠는지 갑자기 물건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A씨/일본인 승객 : (앉아 주세요.) 안 취했어! 안 취했다고. 나 엄청나게 화났어!]

직원이 물건을 주워 가져다 주지만 이번에는 달려가 발차기를 합니다.

무릎 쪽을 맞은 직원이 휘청거리자 주먹까지 내지릅니다.

결국 이 남성, 다른 직원과 승객에게 제압당했습니다.

[A씨/일본인 승객 : 알겠어. 알겠어. 알겠어.]

오늘(19일) 오전 9시 김포에서 일본 하네다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출발하기 직전에 벌어진 상황입니다.

일본인 남성은 항공사 직원이 술냄새가 심하게 나 잠시 기다려달라고 하자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목격자 : 맨 처음에는 직원들이 그분을 나중에 태우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분이 자꾸 들어가겠다고 난동을 부리시고, 물건을 집어던지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을 붙잡아 폭행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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