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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뉴스룸] 손석희 앵커의 오프닝

입력 2017-03-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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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진도 앞, 먼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지 1072일이 지났습니다.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세월호는 구멍 뚫리고 녹슨 채 바다 속에서 인양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22일) 처음으로 세월호를 바닥에서 1m 정도 들어올리는 시험 인양에 성공했습니다.

이게 지난 3년 동안 그렇게 힘든 일이었던가, 세월호를 잊지 않고 있는 모든 이들의 똑같은 생각일 것 같습니다.

이제 선체 무게를 가늠하고 균형을 맞추는 조정을 거치면 곧 본 인양을 시작하게 되는데, 빠르면 오늘 밤 중에라도 본 인양이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건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아무튼 미수습자 가족들과 희생자 유족들은 지금 사고 해역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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